강경화 장관, 국제해양법재판소 소장 면담 '협력 강화 필요성 공감'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8.20 00:14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소장과 면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백 소장과 면담에서 우리 정부와 ITLOS가 국제해양법 학술회의를 함께 개최하게 된 점을 평가하고, 향후 지속적인 학술교류 및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파견 등을 통해 양측간 학술적‧인적 교류가 지속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공유했다.

또한 1996년 설립 이래 국제 해양분쟁의 평화로운 해결 및 해양법 발전에 있어서의 ITLOS의 기여를 평가하고면서 앞으로도 재판소장으로서 백 소장의 지속적인 활동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백 소장은 20여년에 걸친 ITLOS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기여에 사의를 표하면서 해양과 바다의 지속적이고 평화로운 이용을 위한 한국 정부와 ITLOS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백 소장은 이번 해양법 국제학술회의가 심해저 및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 다양성 등 해양법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전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을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의 이러한 지적‧재정적 공헌이 계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TLOS와 대한국제법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해양법 국제학술회의는 160여 명의 국제법 학자, 정부 인사 및 국제재판 실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법의 발전과 국제해양법재판소의 역할'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 장관과 백 소장은 이 자리에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 하의 분쟁해결과 관련한 개도국의 역량 강화 및 교육 훈련을 위한 방안 등 구체 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동석 ITLOS 재판관들도 국제해양법의 이행에 있어 개도국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러한 분야에 있어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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