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엘, 7명 입장문 조합?! '상처만 남은 입장문 표절'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8.19 23:02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엘, 지민 SNS


인피니트 엘 김명수가 오늘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자필 입장문을 내놓았다. 하지만 곧 입장문 표절 논란에 휩사였다.

가장 먼저 비슷하다고 의심을 산 입장문은 소녀시대 서현이 SM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할 당시 SNS에 게재한 입장문이다.

표절 논란에 휩싸인 내용은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 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소녀시대로서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언니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수많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부분이다.

엘은 “비록 예전과는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소녀시대’를 인피니트로 바꾸었을 뿐 모든 문장이 똑같다.

또한 애프터스쿨 가은의 입장문과도 흡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가은은 애플터스쿨 탈퇴 당시 “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애프터스쿨 가은으로 데뷔해 팬분들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꿈같은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은 우리 멤버언니들이었다는 것에도 감사합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엘은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프릿과 함께 한 식나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함께한 우리 인피니트 멤버들”이라고 남겼다.

뿐만 아니라 방용국의 입장문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고개숙여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먼하고 싶어요”, “데뷔부터 지금까지 B.A.P 멤버들과 베이비들이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힘드네요”, 호야의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 지민의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 JYP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컸습니다” 등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사실을 접한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한 누리꾼은 “길지 않아도 상관없다. 진심만 전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하지만 여러 연예인들의 입장문에서 한 문장 한 문장을 배껴왔다는 사실이 더 상처로 남는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팬은 “이번 일은 최대한 빨리 해명하고 사과해야 믿고 있는 인스피릿한테도 좋을 것 같다”며 해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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