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월드 사고 난 허리케인..‘고공에서 360도 돌아가는 놀이기구‘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8.17 09:42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의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20대 직원이 놀이기구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일하던 24살 A씨가 롤러코스터 허리케인 레일에 오른쪽 다리가 끼어 절단됐다.

사고가 난 허리케인은 고공에서 360도로 빠르게 회전하는 놀이기구다. 현재는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A씨가 정비를 위해 놀이기구에 접근했는지 등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A씨는 승객 20여명을 태운 허리케인 열차의 마지막 칸과 뒷바퀴 사이 좁은 공간에 서서, 열차가 출발하고 10m 정도를 같이 타고 가다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운행 중이던 열차가 되돌아온 뒤에야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놀이공원 내 음악소리가 커 구조 요청이 늦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쪽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A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절단 부위 접합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월드에서 5개월 정도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주변 CCTV와 목격자가 없어, 이월드 측과 A씨를 중심으로 안전준수사항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theleader@mt.co.kr

정치/사회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