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대중·노무현 서거10주기…그리움이 더욱 깊어져가"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8.16 14:43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제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두분에 대한 가슴시린 그리움이 더욱 깊어져간다"고 서거10주기 추모 사진전에 참석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10주기 추모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지난했던 민주화운동 과정과 헌정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까지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했던 순간순간의 기쁨과 감동이 아직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과 가졌던 마지막 식사자리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저를 비롯한 몇몇이 김 대통령을 모시고 식사를 했는데, 당시 대통령께서는 보수정권에서 역행하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크게 걱정하셨다."며 그날을 회고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책임을 지고 가야한다고 당부하셨다. 그 말씀이 유언이나 마찬가지였다"며 "다행히 촛불혁명 이후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가 수립돼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진전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의 장충단공원 연설과 납치사건, 대통령 당선, 퇴임사 등을 정리한 추모헌정 영상을 함께 감상했다. 

이 대표는 추도사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그해의 슬픔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김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셨고, 노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동지셨다"며 "두분께서 끝까지 잃지 않은 국가와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과 국민을 사랑한 따뜻한 마음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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