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은평구청장, ‘주민 참여’로 소통 행정 꽃 피우다

“좋은 일자리 만들고 통일의 상상기지로 지속가능한 내일 열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2019.08.02 08:30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김미경 은평구청장/사진=더리더

‘북한산 큰 숲, 사람의 마을 은평’
은평은 6개의 산(북한산, 봉산, 앵봉산, 이말산, 백련산, 비단산)과 2개의 하천(불광천, 진관천)이 흐르는 남다른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주거 대세로 숲세권이 떠오르면서 은평은 뉴타운 사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게다가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산새마을을 탄생시키며 변두리 프레임에 갇혔던 은평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건 바로 ‘주민참여’다. 대통령이 방문했던 지역 SOC사업의 성공모델인 구산동도서관마을 설립 역시 주민 주도로 이뤄졌고,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경쟁에서도 구민 50만 명 중 28만 명이 지지 서명을 할 정도로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 주민들은 구정의 방향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단계로 2성장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의 힘을 은평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그 바탕 위에 세 가지 내일, ‘내 일자리(My Job)’, 남북화해와 번영으로 가는 ‘Rail’ 그리고 지속가능한 은평의 내일 ‘Tomorrow’로 은평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리더>는 구정 1년을 맞이한 김미경 구청장을 만나 은평의 미래 비전에 대해 들었다.

-2018년 7월 취임 후 딱 1년이 지났다. 1년간의 소회를 부탁한다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쳤지만 행정을 해야겠단 생각은 못했었다. 다만 정치상황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행정을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고 결단을 내려 구청장에 출마했다. 드라마틱한 경선 과정을 거쳐 구청장이 됐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까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 스스로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1년 정도 지나고 나니 약간의 여유가 생겨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재정자립도 23위인 은평구에서 적십자회비 납부를 12년간 연속 1위를 한다는 건 의미가 남다르다. 따뜻한 공동체에서 구청장이 된 게 너무 감사하고 그분들과 함께하는 게 영광이라는 생각이다.
다양한 구정 성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배려를 가치로 주민과의 만남을 통한 현장의 소리를 경청했다는 거다. 2019년에도 가장 먼저 한 일이 동 업무보고회이며 1월 말까지 전 동을 돌며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주민과 함께했다. 

특히 올해는 우리 구가 개청 4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주민들과 함께하는 구민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단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또한, 동 업무보고회 시 미처 듣지 못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고자 민생 속으로 구청장이 직접 들어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이해를 구하는 ‘주민과의 만남’을 2019년 2월부터 시작해 진관동과 녹번동 지역에서 20여 회 가졌으며, 이 자리는 주제를 따로 정하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추진 중인 여러 사업에 대한 정보 공유, 불편사항이나 제안을 청취하여 지역발전 기회로 삼고자 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기존에 만나지 못했던 주민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기 위한 토크콘서트가 지난 7월 1일 개최됐다. 

정해진 곳이 아니라 일정 중에 잠깐이라도 짬을 내어 은평구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주민들이 바라는 것, 원하는 것들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분들 중 일부를 1주년 토크콘서트에 초청하여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은평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주민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구정 활동에 열정이 남다르다고 들었다. 그러면서도 여성으로 최대 장점인 섬세한 정책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몇 가지 소개해달라

▶최근 가장 주목하는 것이 바로 '가족'이다. 가족중심정책에 대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예를 들어 소소한 저녁, 행복한 가족풍경 ‘소풍’이라고 하는 정책을 소개하자면 6개의 공간에서 가족들이 손잡고 나와서 육아 상담부터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고, 부부는 부부끼리 산책하도록 돌봄도 제공한다. 또 학생 자율방범대를 운영해 부모님과 지역을 다니면서 어느 곳에 가면 동사무소가 있고 공원이 있고 파출소가 있는지 등 지역사회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러면서 부모님과 대화 시간도 늘리고 건전한 지역사회 문화도 선도해나갈 수 있다. 마칠 무렵엔 지역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문화활동도 하게 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소풍’정책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보고 6번 진행했는데 더 자주 하려고 한다. 

또 은평은 여성 우먼파워가 도드라지는 곳이다. 7급 공무원은 여성이 50%에 육박한다. 그러나 그간 여성 간부를 배출하지 못하면서 여성은 관리자로 성장하기 어려웠다. 양성 평등 차원에서도 여성 공무원을 주요 요직 배치해 훈련하고 있다. 최초로 여성구청장이 되면서 인사팀장과 복지기획팀장, 홍보기획팀장을 여성으로 배치했다. 이분들이 열심히 해서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좋겠다.

-2003년부터 은평구의회와 서울특별시 의회에서 일을 하시다 구청장 자리에 오르셨다. 의회에서 하는 감시 역할과 구청장의 집행부 역할은 반대적인 입장인데 두 가지 일을 다 해보니 어떤가
▶시·구의원으로 활동 시 행정의 견제와 감시자로서 일을 해왔던 경험과 달리 집행부의 최종 결재권자로서 정책의 기획부터 완성, 입법기관의 비판에 대한 검토와 수용, 주민의 요구사항 해결 등 구정 전반에 대한 정책집행자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 주민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그만큼 보람과 성취감은 배가됨을 느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견제와 균형으로 지방행정의 민주성과 효율성을 달성하기도 하였고, 대립과 갈등의 관계인 경우도 많았다. 양 기관은 지방자치의 주체적 기관으로 갈등 발생은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 측면이 공존한다. 그러나 집행부와 의회의 공통된 목표는 지역의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것이기에, 대립과 갈등관계를 소통과 협치를 통해 호혜적·발전적 관계로 만든다면 좋은 정책과 입법으로 은평구 발전을 위한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사진=더리더

문화는 곧 우리 은평구의 미래 먹거리
-문화예술분야 대학원 박사과정 중인 걸로 아는데 문화예술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이유가 있다면
▶문화예술에는 시대를 좌우하는 힘이 있다. ‘그렇다면 지역 안에서 그 힘을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인가’라는 고민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게 되었다. 서울시의회에서 도시계획관리위원을 하기 전 문화관광위원으로 4년간 활동했던 것도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현재 은평구는 자급자족을 할 만한 마땅한 산업구조가 없는 상황이므로 은평구라는 도시 위에 문화를 입혀야만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은평이 보유한 문화콘텐츠가 다양하지만 개별화되어 있어 종합적인 관리가 미흡하고 문화예술단체들의 활동이 부분적, 일시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지역문화 견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역문화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문화예술인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상권과 문화자원의 스토리를 연계한 문화융합콘텐츠 개발, 통일과 한문화 관련 콘텐츠 집적으로 통일시대의 지역 이미지를 선점하고자 한다.
은평 컬처노믹스 사업추진단을 구성·운영하여 컬처노믹스 은평 구현을 위한 정책방향 설정 및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상권과 연계된 컬처노믹스 문화콘텐츠를 발굴하여 장기적으로 국립한국문학관과 한문화체험특구, 상암동과 불광천을 잇는 문화벨트를 완성하여 컬처노믹스 은평을 구현하고자 계획 중이다. 이와 관련해 문화·도서관 등 관련분야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2016년 문학진흥법 제정으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이 구체화되면서 은평구 기자촌이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은평구가 유치경쟁에서 구민의 반수 이상이 지지서명을 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어떤 각오로 임했나
▶문체부 부지 선정 조건인 상징성, 접근성, 연계성, 확장성, 자연환경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적합지로 확신하고 추진했다. 은평구 기자촌이 옛 언론인 집단마을었던 점과 은평구가 분단 전후 한국 대표 문인들의 주 활동무대였던 점이 가지는 상징성이 있다. 또 천혜의 명산인 북한산과 맞닿아 있는 자연환경 등 모든 면에서 은평구 기자촌이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 하에 확신을 가졌다. 201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공모’를 위해 온 직원과 구민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주요 언론인, 민간단체, 관계 전문가 등 총 150여 명의 구민을 직접 만나 실무추진단을 구성했고 약 5개월간 20여 차례 회의를 개최하며 노심하고 고민했다. 은평구민 50만 명 중 28만 명(참여율 56%)이 뜻을 모아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지지 서명을 했다. 그렇게 은평구민의 바람이 하나의 뜻으로 모여 결국 3년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마침내 은평구는 공모 당선(최종확정일 2018.11.8.)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과거·현재·미래 문학의 도시 은평
-2020년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100여 명의 문학인과 언론인들이 거주했던 문학의 고장 은평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하여, 문학관 건립부지 바로 밑에 ‘예술인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언덕부지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등을 설치하고 중간중간에 예술인마을과 연결된 통로 등을 조성하여 이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단점을 장점화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자 한다.
신분당선 (가칭)기자촌역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고 추후 GTX-A 연신내역이 준공되면 수도권 어디에서나 기자촌까지 20~30분 내에 왕래가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 은평의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 4월 북한산과 함께 어우러진 은평한옥마을, 진관사, 북한산페스티벌 등 13개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한문화체험특구로 지정되어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학관 예정부지 인근에는 한국고전번역원(18.6월)과 사비나미술관(18.10월)이 최근에 이전 개관하였다. 이와 더불어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한 통일박물관과 분단문학의 대가인 이호철 작가의 정신을 기리는 이호철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은평구를 고전과 근대, 현대와 미래까지 아우를 수 있는 문학과 예술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고양시 개발과 맞물려 발전속도가 눈부시다. 게다가 수색변전소 지하화와 수색역세권 개발을 통합 추진키로 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에 기대가 크다

▶은평은 서울의 관문이다. 수색역, 통일시대 국제화물 운송 거점 한반도 신경제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쇼핑·문화·교통의 중심 ‘제2의 타임스퀘어’ 조성사업 등 추진으로 수색역 일대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문화관광 및 첨단물류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수색역에 동북아 경제의 중심축이 될 ‘한반도 평화경제 플랫폼’을 조성할 것이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서울의 문화경제 거점지역으로 육성 및 발전전략 구상을 위한 수색역 및 주변지역 발전방안 수립 용역을 완료(2019.1.)했으며 서북권 구청장협의회 구성·운영 협약을 통한 공동협력사업(서북권 통일경제 플랫폼 조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수색역세권 내 2740세대(임대 1346 분양 1124)를 공급하여 주택시장 안정 및 청년·신혼부부 등 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중 공공주택 지구는 2019년 1월 24일에 지정 고시되었으며 현재 설계 공모 중이다. 

수색변전소·송전철탑은 지하화하며 지상부지에 아파트, 체육센터 등 복합시설 조성으로 수색역세권 개발에 힘을 실을 것이다. 수색역세권 개발로 인해 일자리 1만5000여 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색변전소 지하화는 2020년에 실시설계 및 인·허가과정을 거쳐 착공 예정이다. 나머지 부지 개발은 변전소 지하화 이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코레일이 2019년 6월 수색역세권의 원활한 인허가 지원 및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사진=더리더

-더불어 은평은 신사동 산새마을 등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도시재생사업 추진현황과 계획은

▶은평구는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등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이고 무리한 주택개발 정책을 탈피하여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새로운 주거형태를 조성하고 있다.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장하는 가운데, 주거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여 서로 소통하고 참여·협력하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자 주민 참여형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재건축·재개발 해제지역의 노후화된 주거환경 관리를 위한 대안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얼마 전에 프랑스 국토평등위원회(CGET) 대표단이 국가발전위원회 주관 한국·프랑스 균형발전 교류의 일환으로 도시재생 우수사례인 신사2동 산새마을을 방문하기도 했다.
도시재생이 가야 할 방향을 주민들이 알고 주민공모사업, 도시재생대학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2022년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서울시나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응암3동 다래마을은 2018년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도시재생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희망지사업을 진행했다. 2019년 4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100억 확보)되어 사람 중심의 공동체 회복 및 지역의 활력 부여를 통해 근린 생활환경 개선, 기초생활인프라 확충, 골목경제 활성화 등 지역에 맞는 재생사업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모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가능한 응암3동 다래마을의 특화된 활성화 계획을 수립, 2020년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하여 다래마을의 지역공동체가 주도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은평의 세 가지 내일 내 일(My Job), 레일(Rail), 내일(Tomorrow)
-남은 임기 동안 구상하고 있는 은평의 청사진을 제시해준다면?

민선 7기 구정 방향은 구정 전반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주민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어 지속가능한 은평의 내일을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은평의 내일은 세 가지다. 첫 번째 내 일자리(My Job)는 마을과 함께하는 좋은 일자리로 확대하여 은평구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이다. 좋은 일자리는 경쟁하는 일자리가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자리여야 한다.
구조적 저성장의 흐름, 기술 변화의 속도 등 복잡한 사회·경제적 요인들을 고민하며 풀어가도록 할 것이다.
두 번째 내일은 남북화해와 번영으로 가는‘Rail’이다. 경의선 수색역과 1번 국도 통일로를 품은 은평구가 통일의 상상기지 및 서울 서북권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한반도에 찾아온 변화를 기회로 맞이할 계획이다.
세 번째 내일은 지속가능한 은평의 내일‘Tomorrow’다. 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좋은 일자리와 남북화해와 번영을 바탕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교육, 복지, 환경 등의 정책을 펼쳐갈 생각이다.

은평은 여성 정치인의 터전
-구의원부터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원동력이나 계기는

▶20년 전, 아버지가 구의원 선거에 출마하셨고 아버지를 도우면서 제도권 안에 들어가 불합리한 문제점들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역구 의원분이 사직하시면서 보궐선거를 권유했고 부모님과 주변분들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셨다. 2003년 은평구의원으로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처음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지난 46년 동안 지역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지역을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나의 강점이다. 또 두 번의 구의원과 두 번의 시의원으로 15년간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했다. 구의원 시절에는 지역을 많이 다닌다고 해서 발바리 구의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은평을 대표하는 여성정치인으로서 정치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지역에서 거의 20년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에 관심 있는 여성들에겐 적극 권하는 편이다. 이미 은평구에는 시민위원회나 단체 안에서 본인의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 예비 정치인들이 많다. 은평구의회 의장님도 여성이고, 구청장도 여성이기 때문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 여성 정치인들이 은평에서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종의 후궁이었던 장희빈이 바로 불광동 출신으로 이곳이 음기가 강해서 기가 센 여성들이 나온다는 속설에서도 이런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언제든 기회가 되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꿈은 무엇인가
소통하는 구청장, 함께하는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구청장 임기를 마치고서도 지역사회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지역주민이 언제라도 따뜻하게 다가와 편하게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꿈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 박사과정
●제4대, 5대 은평구의회 의원
●제8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서울특별시의회 민주당협의회 대변인
●제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후보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제20대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청장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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