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男세청’오명(悟明) 벗어야!

유승희 의원, 국세청 여성간부 비율 할당제 도입해야 주장

머니투데이 더리더 송민수 기자 2019.06.27 11:34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자료제공=유승희 의원실
▲5급 이상 인력 전체의 7.8% 수준, 여성의 경우 1.8%에 불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ㆍ성북갑ㆍ3선)은 지그는26일(수)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5급 이상 여성간부 비율이 남성보다 무려 6.7배나 차이가 난다며 ‘남세청’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여성간부 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이 제출한 ‘성별․직급별 인력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 5급 이상 간부는 1,173명으로 전체 인력 20,240명의 7.8%에 불과하고, 이 중 남성은 12.0%, 여성은 1.8%로 남성과 여성 간부 비율이 무려 6.7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 “9급 국세공무원은 뼈 빠지게 30년을 일해야 사무관이 될 정도로 하급직이 심각한 사기저하 상태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더 심각한 것은 여성의 승진율이 남성보다 무려 6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성차별이 만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여성간부 비율 할당제 도입을 통해 승진 과정에서의 성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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