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子 스펙논란, 거짓말이라고 해야하나"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6.24 17:22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아들 스펙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정정한 발언과 관련해 "낮은 점수를 높게 이야기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2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숙대 강연 논란에 대해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하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취재진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말씀드린 그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별적으로 국회 상임위에 참여하기로 한 데 대해선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제와 민생이 무너지고 있고, 안보가 특히 어렵다. 국민들이 이런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자신의 아들을 '내가 아는 어떤 청년'이라고 소개하며 "학점도 엉터리라 3점도 안되고 (토익) 800점 정도 말곤 요즘 말하는 다른 스펙이 하나도 없었다. 그럼에도 특성화된 역량을 쌓아 아주 큰 기업 다섯 군데에 최종합격을 했다"고 말해 논란을 샀다.

이후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학점은 3.29점, 토익은 925점"이라고 정정, '거짓말' 논란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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