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욱 차장검사 사의, 인사태풍 몰아치나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6.20 15:1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시스 제공
봉욱(54·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했다. 봉욱 차장검사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된 바 있다.

봉 차장검사는 20일 오전 검찰 내부망에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통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봉 차장검사는 1993년 3월 임관 후 26년간 사건을 돌아보며 함께 일한 동료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 차장검사는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하실 것을 믿는다"며  "미지의 새로운 길에서 검찰 가족 여러분들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 검찰총장추천위원회는 봉 차장과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윤 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후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도 윤 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직후인 지난 18일 사의를 표하면서, 19~22기 검사장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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