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유람선 전복, 이미 예고된 일? ‘관광객 증언 따르면’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5.30 10:55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전복 사고 당시 탑승객들에 구명조끼가 지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유람선을 탈 때 구명조끼가 지급되지 않았었다”며 해당 패키지 투어를 다녀온 관광객의 증언이 나왔다.

관광객 A 씨는 “수십명이 타는 유람선에서 구명조끼를 주지 않아 문의했더니 ‘여기는 원래 이렇다’라는 가이드 답변을 받았었다”면서 “배에서 내리면서 구명조끼의 필요성을 지적했었는데 바뀐 게 없는 모양”이라고 했다.

특히 30척에 가까운 유람선들이 한강 폭의 3분의 1에 불과한 다뉴브강을 수시로 드나드는 탓에 사고 위험성도 높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황금색 불을 켠 왕국과 국회 등의 전경을 감상하는 야간 유람선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이번 사고도 해당 코스 와중에 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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