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국당에 의해 국회 무법천지 돼”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4.26 11:0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 뉴스1

정의당은 26일 간밤에 국회에서 벌어진 여야의 육탄전과 관련, 한목소리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상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저는 오늘부로 한국당을 자율적으로 해산할 '자해당' '자해공갈당'이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독재자의 본령이자 후예들이 독재타도를 외치고, 헌법을 유린한 자들이 헌법수호를 외치는 기막힌 상황이 어제와 오늘 새벽까지 국회에서 벌어졌다"며 한국당을 지적했다.

이어 "절대로 이 행패를 그냥두지 않을 것"이라며 "어제 정의당 당직자들이 채증한 수백, 수천 건의 자료를 증거로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을 고발하고 처벌하겠다"고 했다.

이정미 대표는 "국회가 한국당에 의해 무법천지가 됐다"며 "어제부로 한국당은 제1야당이 아니라 정치 깡패집단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민주주의를 마비시킨 폭력배들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의당은 여야 3당과 함게 한국당의 불법을 뚫고 국민의 염원이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오늘 반드시 패스트트랙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상정 의원도 "한국당의 무도한 행위는 단지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누려왔던 부당한 기득권을 계속 누리기 위함"이라며 "개혁에 저항하는 수구 기득권 세력의 망동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어제 보였던 태도는 국회선진화법을 피해갈 수 없다"며 "오늘 정개특위를 다시 열고자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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