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이아이피’ 김명민, 본인도 인정한 불편함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3.25 23:04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영화 '브이아이피' 포스터

영화 ‘브이아이피’가 25일 OCN에 편성됐다.

이날 OCN을 통해 방영된 영화 ‘브이아이피’는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톱배우들이 출연했지만, 흥행에 참패했다.

당시 김명민 역시 본인이 출연한 영화 ‘브이아이피’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내가 촬영한 영화지만, 나 역시 많이 불편하다”며 “남자 배우인, 남자 관객인 내가 보기에도 많이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박훈정 감독에게 이런 내 생각을 전하기 쉽지 않았다”며 “잔혹한 영화를 만드는 것에 특화된 사람인 것 같다. 더 심하게 갔으면 갔지 이 정도는 감독의 스타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박 감독은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고 본인만의 작품 세계를 펼칠 줄 안다”며 “개인적으로 나는 감독이라면 본인의 고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게 아집으로 가고 똥고집으로 가면 문제가 있는데, 박 감독은 감독으로서 적당한 고집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박 감독의 기질”이라며 “너무 잔인한 수위 때문에 작품적으로 흥행은 안 될 수 있지만, 박 감독이 행복하면 된 것”이라며 영화 ‘브이아이피’에 대한 솔직한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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