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영국 하원의 결정에 달렸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3.23 13:2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를 4월12일로 연기했다.

EU와 영국은 브렉시트를 2주간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만약 영국 하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한다면 5월22일 합의에 따라 영국이 EU를 탈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영국은 4월12일까지 새로운 대책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EU 투스크 의장은 "4월12까지 합의에 따른 탈퇴, 영국의 전략적 브렉시트 연기, 브렉시트 철회 등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영국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투스크 의장은 "브렉시트의 운명은 영국 친구들의 손에 달려있다"며 "EU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나 최선을 바라고 있다. 희망이 사라지는 것은 가장 마지막 순간이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똑같은 합의안으로는 투표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것. 투표가 이뤄진다 해도 보수당 강경파와 민주연합당이 입장을 바꿔 찬성표를 던질지도 의문이다.

또한, 지난 20일 영국 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브렉시트를 취소하고 EU에 남자’는 제목의 취소 청원 서명은 이틀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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