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꼭 넓혀야하나…“개발vs환경보존”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3.23 12:5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재개했다.

제주도가 잠시 중단됐던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개에 돌입했다.

최근 제주도는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을 위한 보완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2021년 6월 완료를 목표로 제주시 구좌읍 대천∼송당을 잇는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착공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비자림로 확장공사로 나무 900여 그루가 잘려나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경파괴 논란과 함께 공사는 중단됐으나 다시 공사 재개 소식을 알린 것.

제주도는 설계 변경을 통해 삼나무 벌채 구역을 당초 계획보다 절반 이상 축소한 2만1050㎡로 줄이는 개선책을 발표했지만, 추가적인 삼나무 벌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환경 단체는 비자림로 공사 재개 움직임에 즉각 대응했다. 이들은 "비자림로 확장계획은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채 강행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의 주장대로 비자림로의 도로 확장이 시급하다는 논리라면 비자림로 전 구간은 물론이고, 제주도 내 대부분의 2차로는 당장 4차로 이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반박에 나섰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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