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5·18 망언의원 징계 나서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3.22 10:2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 뉴스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의원 징계를 하지 않는 것은 5·18 영령과 유가족,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고,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민주주의와 헌법가치를 부정하는 극우정당이 되겠다는 생각이 아니면 당장 망언의원 징계에 나서야 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이 나온지 40일이 되가는데 한국당은 아직도 망언의원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고 있다"며 "한발 더 나아가 징계를 피하기 위한 온갖 꼼수를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에는 전당대회를 핑계로 김진태, 김순례 의원 징계를 늦추더니 전대가 끝나자마자 한국당 윤리위원장이 돌연 사퇴했다. 어제는 한국당이 추천한 윤리심사자문위원 3명이 임명 두달도 되지 않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리심사자문위원 3명의 사퇴와 관련해선 "국회윤리특위를 무력화시키려는 계획된 의도에서 나온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은 더이상 5·18 망언의원을 감싸려는 시도를 중단하길 바란다"며 "만약 계속 징계를 피하려는 꼼수와 지연작전을 펴면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힘을 모아 망언의원 퇴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3월 국회와 관련해선 "이번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최저임금체계 개편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개혁법안이 많이 있는데 벌써 일부 상임위가 한국당 때문에 파행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민생현안과 법안처리에 조금 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 싸울땐 싸우더라도 국회는 일을 해야 한다"며 "당리당략만 따지며 국회를 또다시 파행으로 몰아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theleader@mt.co.kr

정치/사회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