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019 통일백서’ 발간...“남북 간 합의 제도화 추진할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3.21 10:1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 뉴스1

통일부는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남북 대화 및 통일정책 추진 과정과 결과를 담은 '2019 통일백서'를 발간했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백서에는 지난해 개시된 비핵화 협상,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 대화 및 교류협력 확대와 관련한 일지가 담겨있다.

구성은 △한반도 정책 △남북대화 △남북 교류협력 △인도적 문제 해결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통일교육 △정책 추진 기반 강화 등 총 7장이다.

지난해 대폭 늘어난 남북 대화, 교류협력 상황이 반영돼 올해 백서는 2018년 백서 대비 82쪽이 늘어난 분량으로 제작됐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백서에서 정부는 올해 통일정책의 목표와 관련, "남북관계 제도화 수준을 높여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남북 간 합의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변화된 남북관계 상황을 반영해 관련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세 차례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문의 국회 비준 등을 올해 재추진해 남북 합의의 법제화를 달성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 등 국제사회와도 긴밀하게 소통, 협력해 국제적인 지지 속에서 한반도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관계와 비핵화, 북미관계가 선순환하면서 진전되고 남북관계의 진전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고 북미 간 협상 과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10년간 경색됐던 남북관계는 복원을 넘어 새로운 발전의 단계에 들어섰다"라며 "10년간 중단됐던 비핵화 협상도 전례 없는 방식으로 새롭게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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