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3년 만에 범인 잡나'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3.19 12:4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News1

의문점만 가득 남긴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에 대해 경찰이 2년 10개월 만에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남편 전민근(실종 당시 34세) 씨와 부인 최성희(실종 당시 33세) 씨의 사진과 실종 당시 인상착의, 인적사항이 담긴 실종자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2015년 11월 결혼한 신혼부부가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15층에서 아끼던 반려견만 남겨둔 채 감쪽같이 사라진 일을 말한다.  당시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아파트 CCTV 등을 확인했지만,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간 흔적만 있을 뿐 나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주변인 탐문 조사를 통해 실종된 남편의 첫사랑인 30대 여성 A씨를 용의자로 지목됐다. 남편 전 씨가 결혼한 이후 부부를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노르웨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부 실종 일주일 뒤 다시 현지로 출국했다.

 

사건 발생 1년 3개월 만에 노르웨이에서 검거된 A씨는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정부의 범죄인 인도 청구에 불승인 결정을 내려 풀려났다.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한 사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공개수사와 더불어 전담팀 수사 인력을 보강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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