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거제 여야4당 합의, 유례없는 부끄러운 일”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3.18 10:0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은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서 "이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을 경우 한국 정치는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구도로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 여야4당 합의는 대한민국 정치사상 유례없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제도다. 이런 제도를 억지로 통과시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검·경 수사권을 받겠다는 것이다. 권력 야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의 핵심은 좌파 장기집권 플랜"이라며 "내년에 이런 선거제도로 좌파 장기독재 정권을 마련한 이후 검찰과 경찰을 마음대로 해서 무소불위의 대통령 독재를 하겠다는 것을 결단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 정치지형이 자유민주세력 대 반자유민주세력의 균형을 깨고, 한마디로 자유민주세력을 3분의 1로 축소된 것으로 만든다"며 "결국 의회 세력이 한국당, 민주당, 정의당이 되면 어떤 법을 통과시킬 수 있나. 대한민국이 좌경화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선거연령 인하에 대해서는 "선거연령을 18세로 인하하면 고등학교 교실에 이념과 정치가 들어간다"며 "현재 교육이 어떤가, 좌파 교육감이 다 장악하고 있다. 불 보듯 뻔하다. 말도 안되는 선거연령 인하를 그대로 볼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희대의 권력 야합, 희대의 선거 개악에 대해서는 우리가 모두 일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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