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동원, 학대 못 견뎌 자발적으로 정신병원을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2.22 23:4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제공

장애인 재활 시설 성심동원에서 상습 학대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1일 KBS는 재활 시설 내에서 지적 장애인들끼리 서로 때리도록 강요한 가해 교사 A씨의 사건을 보도했다.

교사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신이 돌보던 지적 장애인에게 다른 장애인을 때리도록 강요했고, 가혹 행위를 담은 영상을 5건이나 촬영했다.

또한 해당 영상을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기까지 했으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후 KBS는 교사들의 상습 폭행을 피해 자발적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을 택한 B씨의 사건을 보도하면서 대중들의 강도 높은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B씨는 매체를 통해 “목덜미를 맞고 많이 맞았다”며 성심동원을 가고 싶지 않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경기 오산경찰서는 성심동원 재활원에서 불거진 장애인 상습학대 사건에 대해 영상을 찍은 A씨와 동료 교사 C씨를 학대 혐의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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