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기자회견, 입장 뒤바꾼 이유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2.12 12:2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제공
오세훈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를 결심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한국당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당이 아니라 특정 이념만 추종하는 정당이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해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보이콧을 철회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의 전대 연기 불가 방침에 대해 "당의 비상적인 결정에 아직도 동의를 못한다"며 "정말 고뇌하고 고민했다. 5·18 공청회 사태에서 보듯 한국당은 과거 회기 이슈가 터지면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취약하다. 보편적인 국민 정서도 무시하고 무모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게 제가 필요한 이유"라며 "많은 당원 동지들이 '이대론 안된다', '개혁보수 가치를 지켜달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이상 당과 보수 몰락을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제가 먼저 변화의 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전 시장은 "진정한 보수 정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당을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보수대통합을 이뤄 정권 심판에 힘을 모아 달라.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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