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 20회, 김서형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 염정아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2.01 23:2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JTBC '스카이캐슬' 캡처

1일 JTBC ‘스카이캐슬’ 20회 방송을 끝으로 대장정이 막을 내린다.

이날 ‘스카이캐슬’ 20회에서는 염정아를 쏘아붙이는 김서형의 장면으로 시작됐다. 그는 염정아에게 김보라의 죽음과 전혀 관련이 없지 않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나뿐인 엄마를 잃고 자신의 존재도 모르는 아버지에게 인정 받고자 했던 아이를 끝으로 몰고 간 것에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세상에 기댈 곳 없던 아이를 상대로 기싸움을 벌인 점을 언급하며, 가정을 차례대로 파멸시키려던 자신과 ‘똑같다’라는 말로 염정아를 밀어붙였다.

1%부터 시작해 20%의 벽을 넘은 ‘스카이캐슬’은 20회까지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갖춘 것처럼 보이는 상류층의 민낯과 이면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시청률 견인의 첫 주자는 김정난이었다. 주위의 부러움을 받던 집안의 몰락.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고, 탐욕스러운 어른을 거울 삼아 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충격을 선사했다.

앞서 김서형은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난 선배가 이렇게까지 잘해줬단 말이야?’, ‘우리는 어떻게 더 잘해야 하나’라며 서로 자극을 받으며 배우들도 선의의 경쟁을 한 것 같다. 불씨를 지핀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방송이 1%대였지만 망했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했다”며 “나도 처음에는 입시 이야기, 치맛바람 이야기라고 단순하게 봤다. 하지만 ‘이 느낌대로만 가면 15%’는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20%를 넘기고는 미쳤다고 생각하긴 했다”고 드라마의 인기를 인정했다.

마지막 20회로 ‘스카이캐슬’이 끝맺는 가운데 조재윤은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19회 때 또 다른 사건이 파생되는데 20회 결말이 돼서야 진실을 알 수 있다”며 “혜나가 죽은 이유와 범행 동기가 훨씬 충격적일 것”이라고 넌지시 드러냈다.

한편, 지난 ‘스카이캐슬’ 방송에 이어 20회에서 각 가정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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