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전국 최초 청년일자리 ‘마포 서체’ 개발 로드맵 발표

민선7기 공약이자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 ‘마포형 서체’ 개발 추진

머니투데이 더리더 송민수 기자 2019.01.22 13:2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전국 최초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서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자인 분야 청년들에게 서체 개발이라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개발된 서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외부 용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특색을 담은 서체를 개발하고 나선 것은 마포구가 전국 최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인 <서체 개발 프로젝트>는 마포가 가진 지역적 특색을 글씨로 살려 디자인 분야의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경력 형성, 역량 강화 등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마포구는 홍대와 합정을 중심으로 디자인, 출판 분야로 발달된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가 있고, 유명한 서체전문회사와 한글타이포그라피 학교 등이 있어 서체 개발을 배우려는 디자이너 지망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구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의 발전을 위하여 서체 디자인을 원하는 아마추어 디자이너들에게 전문적인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서체를 개발한 뒤, 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체개발에 참여하는 아마추어 디자이너들은 현장감 있는 실무경험과 커리어 코칭 등을 통해 향후 관련 분야로의 진출에도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포구는 서체개발을 위하여 지난해 12월 프로젝트 참여 전문가와 매니저, 디자인 일반 참여자 12명을 선발해 기본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21일에는 오후 마포창업복지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오는 11월까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아마추어 디자인의 역량 강화 ▲마포형 서체개발 ▲지역경제 활동 지원 등이다.

디자이너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 밀착 훈련 과정과 서체 및 서체활용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한다.

이어, 지역 특성의 수요조사와 연구, 디자인 작업 등을 통해 마포형 서체개발을 이행한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1인 1종의 한글 서체를 개발해 총 10종의 마포형 서체를 탄생시킬 계획이다.

개발된 서체는 지역 내 소상공인 등에게 무료로 배포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더불어,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과 수준 높은 서체 제작을 위해 관련 전공 교수와 전문 디자이너, 마포디자인출판협동조합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도 함께 운영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는 홍대 인근을 중심으로 출판․디자인이 발달한 문화예술도시다. 디자이너 지망생들에게 전문교육과 실무경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서체를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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