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골프 의혹, 언제쯤 법정에 설까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1.16 22:42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를 빌미로 재판 출석을 하지 않은 가운데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알츠하이머 발병을 이유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언론 매체를 통해 16일 같은 해 4월 골프장에 출몰했다는 증언이 이어지면서 대중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한겨례는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2월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에 위치한 골프장에 나타나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의 후안무치함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국민은 큰 충격을 넘어 전 전 대통령이 진정 인간이라면 이럴 수 없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 지경인데도 한국당은 멀쩡히 골프를 치러 다니는 전두환을 계속 은근슬쩍 비호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더는 어떠한 핑계도 용납할 수 없다. 끝 모를 국민 기만과 사기극을 막기 위해 법의 심판대에 조속히 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7일 첫 재판에 이어 지난 7일 열린 두번째 재판에도 역시 알츠하이머 증상 악화 등을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광주지법은 다음 재판을 오는 3월11일로 연기하고 강제 절차인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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