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가수 ‘지현’, ‘스스스시시시’ 앨범 발표

갈대가 흔들리는 모습과 울음소리 ‘스스스’, ‘시시시’...연인과의 아련했던 추억과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풀어내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2019.01.16 17:4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크로스 오버 음악계의 떠오르는 스타 소프라노 지현이 2019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노래 ‘스스스시시시’를 발표했다.

그녀는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에 수석 입학하며 탁월한 가창력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으며, 각종 콩쿠르 입상은 물론 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공연장과 연주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10년에는 2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우리나라 최연소 오페라 주연으로 <사랑의 묘약>에 주인공 ‘아디나’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녀는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2017년에는 <혼밥>이라는 대중가요도 발표해 장르를 초월해 가창력과 친화력을 과시하며 크로스오버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번에 발표한 <스스스시시시>는 갈대가 흔들리는 모습을 ‘스스스’라는 의태어로, 갈대의 울음소리를 ‘시시시’라는 의성어로 표현해 합성한 제목으로, 떠나간 연인과의 아련했던 추억과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을 겨울 들판에 흔들리는 스산한 갈대에 빗대어 서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 음반은 <스트라드> 악기사에서 만든 음반 9번으로 테너 류정필의 <인생>, 탤런트 이영하의 <사랑중 이별이>, 소프라노 한경미의 <봄날의 왈츠>를 작사한 이원필이 가사를 쓰고, 가요, 크로스오버,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음악분야의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이웅이 프로듀싱과 작곡, 편곡을 맡았다.

지현의 청아하면서도 애수 어린 목소리가 서정적인 가사와 어울려 짙은 호소력을 지니고 있는 이 노래는 클래식의 우아한 세련미를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잃지 않고 있어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간다.

이 노래가 사랑을 잃고 가슴 아파하는 연인들에게는 따스한 위로를, 사랑을 눈앞에 두고 머뭇거리는 연인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힐링의 노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클래식은 물론 가요, 뮤지컬,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화해내는 신예 가수 지현이 이번에 내놓는 ‘스스스시시시’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가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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