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제공
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이 추가 피해자의 존재를 언급했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 10일 KBS1 ‘9시 뉴스’를 통해 고은 시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모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목격자와 피해자들의 증언을 듣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2005년경 특강 뒷풀이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을 들은 여성은 직접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 러시아 문학 심포지엄에서 그가 현지 통역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려 했다는 목격도 이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최 시인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역고소를 당하는 사회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본인이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란다는 염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