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 참모총장 주관 국민․장병 기부자 초청행사 실시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2019.01.11 14:0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육군은 11일, 육군참모총장 주관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기부자 초청 간담회를 실시, 오찬을 함께 하면서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이란? 사회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한 장병들에 대한 명예와 예우를 증진하고자 국민과 장병들의 뜻을 모아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하고 있는 기금 조성사업임.

작년 4월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협약을 통해「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조성을 시작한 육군은 현재까지 1.6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2.6억원의 기부금을 적립하였으며, 육군을 사랑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릴레이 기부는 이날도 계속되었다.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이번 행사에는 ㈜더존ICT 김용우 회장을 비롯한 ㈜프런티어코, 아주산업 등 기업대표들과 개인사재를 출연한 ㈜듀오에트로 이재교 부사장, ㈜제이에스에스탑 김재완 대표, ㈜코바이오텍 류대환 대표,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관형 회장 등 55명의 주요 기부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역동기회 최초로 기부에 동참한 학군 30기 동기회장 구자섭 중령(50세), 부사관단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낸 김채식 육군주임원사(50세), 뿜뿜 경연대회 포상금 전액을 기부한 동갑동기 유찬욱․구혜정 소령 부부(육사 62, 36세)와 육군 인권상 수상 상금을 전액 기부한 27사단 김정식 원사(54세), 복무기간 중 자신의 급여를 모아 기부한 28사단 김휘년 일병(20세) 등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장병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휘년 일병은 30여만 원의 봉급 중 10~20만원의 돈을 8개월 동안 꾸준히 모아 100만원을 기부했다. 김 일병은 “동료 전우들을 위해 작은 마음이라도 보태고 싶었고, 이를 통해 육군이 하나의 전사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동참하게 되었다” 면서 전역 이후에도 변함없는 육군의 서포터즈가 될 것을 약속하여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결혼준비금을 기부한 2작전사령부 헌병단 이재우 대위(30세), 헌혈 100회를 기념하면서 기부한 108정보통신단 배미진 대위(36세), 자전거 라이딩으로 기부에 동참한 11사단 김호경 상사(42세)․이경민 중사(33세), 목함 지뢰로 다리를 잃었지만 기금 동영상 제작에 참여한 김정원 중사(27세) 등 다양한 기부 사연들도 감동적이다.

이 자리에서 육군참모총장은 “희생․헌신 장병은 육군이 끝까지 책임질 것이며, 작전 또는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헌신·희생한 장병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보내준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육군은 앞으로 민간 심의위원이 포함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기금집행 대상자를 공정하게 선정하고, 집행결과를 공지하여 기금집행을 투명하게 운영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기금 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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