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옥천군수, "군민들 삶 향상, ‘더 좋은 옥천’ 원년"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균형 있는 읍면 예산분배에 중점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2019.01.08 10:4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옥천 장령산휴양림 내 지용문화탐방로 3코스 전경/사진=옥천군청 제공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이는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 중 한 구절이 다. 꿈엔들 잊히지 않았던 그의 고향은 충청북도 옥천이다.
옥천에는 그의 시 제목에서 이름을 따 지은 ‘옥천향수 100리 자전거길’이 있다. 이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보면 정지용 시인의 생가부터 장계관광지, 그리고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옥천의 역사와 문화를 맘껏 느낄 수 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지만 산림이 65%를 차지하는 옥천은 많은 규제로 묶여 있어 경제 기반을 조성하기 어려운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관광객이 1년에 30만 명이 채 안 된다. 앞으로 대청댐 등을 이용해 관광인프라를 만들어낸다면 최소 100만에서 200만 명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포부를 묻자, 그는 “민선 7기 실질적 첫해라는 생각으로 옥천이 가진 청정함을 담아내고, 친환경농업에 올인하며, 뿌리 산업 특화지역 및 물류기지로써 옥천의 경쟁력을 부각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 여건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옥천군이 달성하고자 하는 1순위 군정 목표는 무엇인가
▶민선7기 최종 목표는 경제의 실질성장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더 좋은 옥천’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경제, 함께하는 행복한 복지, 내실 있게 성장하는 균형발전, 다 함께 누리는 친환경, 군민이 참여하는 섬김행정 등 5대 군정 세부 목표를 정해 추진해나가고 있다.
이를 달성하고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읍면 불균형 해소를 위한 균형 있는 예산 배분에 중점을 뒀다. 또한, 일자리 창출, 정주 인프라 확충,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등에 집중 투자해나갈 계획이다.

-옥천군 제2의료기기산업단지가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뿌리산업의 가능성과 시장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뿌리기술은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공정기술(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열처리·표면처리)을 의미한다. 뿌리산업은 뿌리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거나 뿌리 기술에 활용되는 장비 제조업이다. 자동차와 조선뿐 아니라, 가전과 IT제품 등도 뿌리기술 역량에 따라 성능과 신뢰성이 결정 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뿌리산업은 로봇과 IT, 에너지 등 신산업 제조와 기술력을 뒷받침하기에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3D 업종 인식으로 인해 기술 인력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각해 경쟁력이 타 분야나 선진국보다 훨씬 뒤처져 있다. 정부는 뿌리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1년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을 제정했고,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 (2013년~2017년)’을 수립했다. 2017년에는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년 ~2022년)’이 발표됐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최근 뿌리산업계도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한 첨단화가 시작됐다. 
옥천은 첨단형 뿌리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의 첫 발판으로 삼아 지난해 7 월 제2 의료기기 산업단지를 충청권 최초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았다. 앞으로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육성하고, 금형·주 형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정책 추진을 통해 충청권을 대표하는 뿌리 산업 특화지역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취임 후 첫 번째로 결재한 사안은 ‘친 환경 농업 방제 지원 계획’이다.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친환경농업 방제 지원은 벼 먹노린재 발생으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 지원과 적기 방제를 위해 취임일에 결재를 진행했다. 올해부터 조직개편으로 병해충 방제업무가 일원화됨(일반 농업과 친환경농업 방제 일원화)으로써 더 효율적인 방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군에서는 친환경농업 발전과 친환경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종 보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농정예산 408억원 중 친환경농업 예산은 115억원으로 28%를 차지한다. 예산은 전년대비 21억원(23%) 증액됐으며, 연차적으로 농업인 수요에 맞춰 예산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 인증 소요비용, 친환경농산물 인증도우미, 친환경농산물 포장재, 친환경 농산물 홍보물 제작 지원도 하고 있다. 친환경농업 분야 신규 사업 추진과 기존 사업 보완을 통해 생산비를 감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비용 지원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판매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학교급식, 공공급식과 연계할 예정이다.

-옥천에 2023년까지 행복주택 200가구가 건립되는 호재가 생겼다. 이달부터 공사가 시작된다고 하던데 예상되는 기대효과는 어떤가
▶지난 1년여 동안 국토교통부와 LH공사에 행복주택 건립의 당위성과 군의 의지를 밝혀 요청한 결과, 총사업비 258억원 예산을 투입해 옥천읍 삼양리 부지에 행복주택 200세대 건립을 확정했다. 공급 세대 80% 이상은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 대학생 등 젊은 층에, 나머지 20%는 고령자 등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거주지로 공급된다. 올해부터 행복주택 건립 사업의 시작인 보상 착수가 이루어질 것이며, 보상이 완료되고 난후 착공하여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의 지속적인 증가와 노령화 원인 중 하나는 옥천군의 열악한 정주 여건으로 인해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산업단지 근로자 등 젊은 계층이 인근 대도시로 유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공형 임대주택인 행복주택 건립은 정주 여건 개선과 주거비 부담을 낮춰 젊은 계층의 인구 유입과 함께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 조성을 위해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신다면
▶옥천에는 부소담악, 둔주봉, 청풍정, 용암 사, 이지당, 장령산자연휴양림, 향수 100리 길, 금강유원지, 장계관광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관광자원이 많다. 그중 장계관광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최적의 관광지임에도 개발과 보존이라는 갈등 안에 머물러 있었다. 침체돼 있던 장계관광지를 중부권 최고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옥야 동천 유토피아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충북, 충남, 대전, 세종시 등 총 4 개 광역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충청 유교문화 전통을 계승하고 유교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야동천(沃野洞天) 유(儒)토피아 조성사업은 명칭에서 보듯이 기름진 들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곳, 즉 이상향을 뜻하며 바로 옥천을 가리키는 말이다. 총 사업비 306억원의 유토피아 사업은 전통문화, 교육 시설인 중봉유학관, 무술수련장, 유토피아 정원과 체험관광시설인 짚와이어, 출렁다리, 스카이루지, 수상레저 체험장과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야간경관조명, 온고지신 자연 음식거리 등으로 전통문화와 교육, 관광이 접목된 종합단지를 조성하는 대단위 사업이다.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는 옥천은 생선국수의 본향이다. 최근 청산면에 생선 국수 음식 거리가 조성됐는데 이곳을 소개 한다면
▶옥천은 금강을 중심으로 지류천이 발달한 지역으로 예로부터 동자개, 메기, 쏘가리 등 민물생선이 풍부해 이를 이용한 탕, 찜, 조림 등 음식문화가 발달돼 있다. 청산면은 속리산 자락에서 발원해 금강으로 유입되는 보청천이 휘감아 도는 지역으로 냇물이 맑고 깨끗하며 물고기도 많았다. 청산면 사람들은 모내기가 끝나면 보청천에서 물고기를 잡아 야채와 갖은 양념을 넣고 푹 끓여 매운탕을 만들어 먹었는데, 1960년대 쌀 대신 국수를 넣은 것이 생선국수의 시초다.
청산면에는 60년 가까운 오랜 역사를 가진 생선국숫집을 비롯해 여러 식당이 성업 중이다. 몇 해 전에는 생선국수가 지역특색을 살린 음식으로 방송매체에 소개되고 유명해지면서 면민들이 생선국수 본향을 알리고자 뜻을 모아 지난해 제2회 ‘청산 생선국수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에 옥천군은 2018년도 청산 생선국수 음식 거리 조성사업비 1억 1500만원을 확보해 생선국수 음식점 밀집 지역인 지전리, 교평리 일원에 생선국수 홍보 조형물과 안내판 설치, 생선국수 음식점(8개소) 보조간판 설치, 시설개선 자금을 지원해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음식거리를 조성했다.

2018년 11월 12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서 열린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 선포식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생선국수 음식거리 조형물을 제막하고 있다./사진=옥천군청 제공
-지방의 경우 청년인구 증대는 지역 역량 강화와 직결된다. 청년정책에 공약사업 2건이 반영된다고 하는데 어떤 사업인가 
▶청년인재 보유가 지역 경쟁력과 연결되는 시대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다. 일자리는 지자체 역할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주거는 예산과 정책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청년 전세대출금 이자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30대 청년들이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은 경우 그 대출 잔액의 2.0% 정도의 금액을 대상자에게 직접 지원 하는 것이다. 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자녀가 있는 경우 1명당 0.5%를 가산해서 최대 연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년들이 겪고 있는 주거비 부담을 해소해서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전세 대출금 조기 상환 등 실질적인 생활기반 지원이 사업의 목표다.
또 청년커뮤니티센터 건립을 공약사업에 담았다. ‘청년센터’라는 간판을 내건 건물이 전국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그런데 수도권을 비롯한 도시에만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도시권은 청년은 가득한데 일자리가 없어 문제고, 농촌권은 일자리는 많은데 청년들이 없어서 문제다. 도시권보다 농촌지역에 청년센터를 우선 건립해서 청년들을 모이게 하고 또 청년들이 말하는 것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청년들의 희망사항을 들어주고, 청년들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이해해서 서로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 연결 다리 역할을 청년커뮤니티센터가 수행하리라 기대한다. 센터를 통해 청년과 기업이 만나고 그들이 찾지 못하는 합의점을 군에서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청년 커뮤니티센터 건립 목적이자 역할이다.

-옥천군이 민원 서비스질 향상을 위해 ‘민원후견인제도’와 ‘사전심사청구제도’ 를 시행하고 있다. 어떤 제도인지 말씀해주 시기 바란다 
▶친절, 신속, 정확한 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고객만족 민원서비스를 구현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옥천군에서는 ‘민원후견인제’와 ‘사전심사청구제’를 운영하고 있다. 민원후견인제도는 ‘민원 1회 방문처리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3종류의 복합민원접수 시 민원인이 원하는 경우, 행정 경험이 풍부한 6급 이상의 공무원을 후견인으로 지정하여 후견인으로 하여금 민원처리 방법에 대한 상담, 민원문서 보완 등의 지원, 민원조정위원회 개최시 민원인 보좌, 민원처리 과정 및 결과 등을 안내하는 제도다.
사전심사청구제도는 인·허가 등 정식민원을 제출하기 전 행정기관에서 민원의 가부, 적부 등을 사전에 심사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민원인의 사업수행상 안전성을 보장하고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민원 편의 증진을 위해 19종류의 민원에 대해 1회 방문(one-stop) 처리로 약식의 심사를 청구하는 제도다.

Epilogue
김재종 군수는 1955년생으로 옥천에서 태어나서 자란 지역 토박이다. 2남 4녀 중 장남인 그는 아버지가 하던 농업을 도우면서 많은 일을 했다. 직접 농사를 짓지는 않았지만 농업 전반에 대해 보고 경험했던 것이 그가 ‘친환경농업’ 육성에 힘을 쓰는 이유다.
6.13 지방선거 후보 시절 “나는 38년간 사업을 일으켜 성공한 기업가”라고 말했던 김 군수는 축산유통, 식당, 웨딩홀, 숙박시설에 이르기까지 자영업에 뛰어들어 옥천 경제에 자리매김했다. 그는 옥천의 밑바닥 경제부터 골목상권, 지역 현안까지 몸소 체험한 경험을 지방선거에서 강조했다. 사실 그는 두 번의 낙선 경험을 가지고 있다. 민선 6기 군수 출마를 했다가 고배를 마셨고,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28번에 이름을 올렸지만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민선 7기 군수에 출마해 당선의 기쁨을 얻게 됐다.
김 군수에게 포기하지 않고 정치권에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냐고 묻자 그는 “원동력이라면 지형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옥천을 잘 알기 때문에 내가 군수를 하면 더 나은 옥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의욕과 확신이었다”고 말했다.
군수직을 수행하려면 체력도 필요한 법이다. 김군수에게 건강관리를 하기 위한 취미나 운동방법이 있냐고 묻자 그는 예전에는 구기 종목을 다 좋아했지만 지금은 무리라며 배드민턴이나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새벽에 배드민턴을 치러 가면 회원들이 30명 정도 있어서 그들과 함께 치고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타기는 옥천의 ‘향수 100리 자전거 도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옥천 자전거길과 주변경관이 너무 좋아 서울에서 열차를 타고 많이 보러 온다. 자전거 대여소가 옥천역 앞에 있어 자전거를 빌려 타고 반납하고 다시 열차 타고 서울로 가는 코스다. 대청호 주변으로 자전거길이나 있기 때문에 좋은 풍경을 보며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 좌우명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문견이정(聞見而定)’을 들었다.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들은 이후 싸울 방책을 정한다’라는 뜻이다. 김 군수 역시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답을 찾기 위해 현장에 간다고 말했다. 군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소통과 섬김행정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을 지역의 미래에 적극 반영해서 더 좋은 옥천을 만들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그는 민선 7기 반년을 보냈던 작년은 변화의 큰 물결 속에서 민선 6기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다양한 업무를 성취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2019년은 민선 7기의 실질적 첫해임을 강조하며 “올해는 군정 목표를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는 소감과 하고 싶은 이야기에는 “기해년 황금돼지띠 해”라며 “황금돼지만큼이나 이웃과 가정과 함께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고, 황금돼지만큼 마음의 양식을 가득 담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재종 옥천군수
1955년 충청북도 옥천 출생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명가하우스웨딩홀 대표
옥천군장학회 이사
제9대 충청북도의회 의원
제9대 충청북도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carriepyun@mt.co.kr

정치/사회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