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SH공사와 '전세 임대주택’ 정책 협의할 필요 있어”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8.12.14 12:28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 뉴스1 제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사회초년생·신혼 부부가 살고 있는 강일동 행복주택을 방문한 후 "전세보증금 장만도 쉽지 않지만, 월세를 내는 것보다는 형편이 낫기 때문에 SH공사와 정책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13일)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민생 탐방인 '청책투어'를 시작한 것을 언급, "다만 그분들이 요구하는 것은 월세가 아닌 전세로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강일동 행복주택을 방문해 사회 초년생이 살아가는 모습을 잘 봤다"며 "너무 규모가 작아 신혼부부가 살기엔 부족한 주택이었는데, 사회초년생이 혼자 원룸에 사는 것보단 나은 환경이었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제가 느낀 것은 6년간 거기서 살 수 있는데 6년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대책이 본인들로서는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6년 후에도 살 수 있는 방안을 제고(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한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연내 개최되기로 한 데 대해선 "평양공동선언을 처음으로 실행하게 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관계가 기대만큼 빨리 진전되진 않지만, GP(감시초소) 시범철수, 남북항공로 신설 합의, 남북 체육회담 개최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미회담이 잘 이뤄져서 제재 완화가 되면 남북간의 경제교류 협력도 활발히 이뤄질거라 생각한다"며 "온 정성을 다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가 실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故(고) 김용균 씨와 관련해선 "최근들어 이런 위험한 외주화 사업장에서 이런(사고가) 많이 발생해서, 특히 비정규직은 본사에서 책임지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당에서도 위험을 외주·발주하는 사업, 비정규직 고용 사업현장에 대해 좀 더 점검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만전을 기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치권이 12월 임시국회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서도 "민생입법을 처리하는 12월 임시국회를 즉각 소집해 운영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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