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시티넷', 제 37차 집행위원회의 베트남 다낭에서 21, 22일 양일간 열려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2018.11.17 00:15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오는 11월 21, 22일 양일간 베트남 다낭 시에서 국제기구 시티넷의 제 37차 집행위원회 회의가 개최된다.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써, 유엔아태사회경제이사회(UNESCAP),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해비타트(UN-HABITAT)의 합작으로 설립되었다.

1987년 설립 이후 31년간, 아태지역 지자체들의 상호 교류와 정책 노하우 공유를 위하여 힘쓰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필리핀 마카티 등 130여개 이상의 세계적인 도시들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서울, 인천, 수원, 부산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는 지난 2013년부터 시티넷의 회장도시로 활동하며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경험을 널리 공유하고 있다.

올해로 37번째 회기를 가지는 시티넷 집행위원회 회의는 다음 해 조직의 활동 방향과 전략을 결정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로, 베트남 후에 시, 스리랑카 콜롬보 시 등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다낭 회의에는 서울, 부산, 인천, 수원 등 국내 지방자치단체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21일 오후에 진행될 본 회의 외에도 소규모 분과 회의, 심포지엄 등이 준비되어 있다.

본 회의 개최에 앞서 21일 오전에는 분과별, 국가지부별 회의가 열린다. 국가지부란 시티넷 회원도시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국가 내에서 각 도시를 위한 행정사무를 보조하고, 국가별 맞춤형 사업을 기획 실시하는 사무소이다.

지금은 인도, 필리핀,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네팔 6개 국가에서 국가지부를 운영하며 시티넷의 원활한 운영과 사업진행에 기여하고 있다.

시티넷 분과는 각 도시들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접근을 장려하는 소위원회다. 현재 시티넷에는 재난 대응(위원장 일본 요코하마시), 인프라 구축(위원장 서울시), 기후변화 대책(위원장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지속가능 개발(위원장 방글라데시 바리살시) 네 가지 주제의 분과가 결성되어 있다.

분과별 회의를 통해 회원도시들이 서로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아직 분과에 소속되지 않은 회원들과 옵서버들은 분과의 활동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본 회의 후 22일에는 “지속가능한 도심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으로 시민 복지와 안전을 위한 도시정부의 책임은 증가하고 있으나, 필요한 자원을 확충하기에는 어려운 실태를 반영한 심포지움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부진한 재정자립도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시된 바 있다. 도시 내 투자 유치는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도시별 진행사업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법, 투자 규모 등을 발표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시티넷 사무국은 지속가능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시티넷 비제이 자가나단 사무총장은 “앞으로 도시들이 마주할 사회적, 환경적 문제는 도시 하나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어선 도시들 간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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