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평화를 자신들의 문제로 여긴 아세안 정상들에 감격”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8.11.16 13:0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아세안 정상들이 한반도 평화를 자신들의 문제로 여겨 준 것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세안 회의를 마치고'라는 글로 이렇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를 떠난다"며 "세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회의였다. 인류가 협력의 시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간 싱가포르에 머무르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정상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상생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경제협력뿐 아니라 서로의 삶을 더 가치 있게 하는 것에 관심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기후환경과 재난 같은 전 지구적인 문제에도 진정성을 가지고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아세안의 정상 한분 한분의 모습에서 포용이 근본적으로 아시아의 것임을 느꼈다"며 "포용은 아시아에서 실현돼 반드시 세계를 따뜻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을 언급하면서 "평화의 한반도에서 아세안의 정상들을 반갑게 맞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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