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실종, 경찰 수사 지지부진했다?...울분 터트린 이유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8.11.14 19:4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제공

석촌호수 인근에서 실종된 19세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를 펼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석촌호수 인근 먹자골목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후 행방이 묘연해진 A씨는 14일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A씨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자택에 돌아가는 과정에서 택시를 두 번 호출한 까닭에 수사의 초점이 모이고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A씨의 지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지인 B씨는 “경찰의 부진한 수사가 실종자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악몽을 주고 있다”며 “8일 남양주경찰서에 신고한 후 10일까지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으며, 11일 폐쇄회로TV화면 확은을 하기 위해 송파경찰서로 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찾아간 송파경찰서에서도 해당 사건을 남양주경찰서에 관할이라고 보고 사건 수사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누리꾼들은 “0105**** 정말 타살 정황이 없나요휴대폰과 노트북이 초기화되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는데..정말 그 석촌호수의 나무 울타리를 넘어 실족사로 사망한 건가요?”, “malb**** 헐 석촌호수가 그렇게 깊었나? 밤에도 사람 있던데”, “ppid****잠실 사는 사람 이고 석촌호수 자주 갑니다. 일부러 걸어 들어가서 빠지지 않는 한 실족사 어렵습니다. 반드시 사인 밝혀 주세요”, “hong**** 석촌호수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실수로 빠지기는 쉽지 않을 거 같아요. 그런데 비오는 밤이었다면 평소와 달리 운동하는 사람도 적었을 거고..어린 사람인데 안타깝네요. 명복을 빕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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