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대구 계성학교에서 서진달을 사사한 김우조(1923-2010), 백태호(1923-1988) 선생의 화가로서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그 시대를 둘러싼 격동기 예술가를 조명하는 전시로 총 4부로 구성된다. 11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미술관 1~10실에서 열린다.
또한, <격동기 예술가>의 첫 번째 주제로 해방전 당대 화단의 엘리트 서진달 선생(1908-1947)의 교육에 자극되어 화가가 된 계성학교에서 탄생한 5명의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발굴되지 않은 다수의 작품은 물론 사료를 통해 1950년대를 추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우조 작가의 1950년대부터 초기 고무, 석고판화와 다양한 재료와 작품 소재를 탐색, 백태호 작가의 1940년대 작품경향을 추적할 수 있는 부산상업학교 재직시절 삽화가 소개된다.
또한 격동기 예술가Ⅱ에서는 1950년대 대구화단을 일군 향토작가와 피란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전쟁기 대구에서 있었던 전시회 <유화7인전>(1951), <대구화우회>(1952)와 같은 전시 자료가 최초 공개된다. 또한 구상 등 종군 문인단과 화가단의 작가들이 문학가와 삽화가로 참여한 1950년대 발간 서적 <초토의 시>(1956, 구상 글, 이중섭 삽화), <전선문학>(1953, 변종하 삽화) 등 서적 원본을 전시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품 설명을 들려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매일 11시, 2시, 4시에 운영된다. 단체 관람 예약 시 도슨트를 요청하면 별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전시 중에는 미술감상 프로그램 <미술관 투어 ‘미술 돋보기’>를 운영한다. 워크시트로 전시실을 돌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작품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상할 수 있다.
초중고 학생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도 참여하여 작품과 대화 나누어 볼 수 있다. 학교 단체 참여 투어는 전시 중 매주 수요일 2회 운영되고,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11월 16일 오후 2시부터는 전시연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해방과 한국전쟁기 대구화단의 흐름>을 주제로 연구자의 발표가 펼쳐진다. 참가 접수 전화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