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안내장소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종로․성북소방서, 서대문․성북경찰서, 도시고속도로순찰대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며, 차량 15대가 훈련에 동원된다. 각 기관들과 유기적인 공조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실전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오전 10:10경 홍지문터널 마장방향 1,300m 지점 1차로에서 과속 화물차량이 승용차와 추돌하여 발생한 화재사고를 가상하여 인명구조, 화재진압 및 시민대피 훈련을 오전 11시까지 약 1시간가량 진행한다.
홍지문터널은 총 길이 1,890m로 서울시가 관리하는 가장 긴 터널로 밀폐된 공간인 만큼 화재발생시 초기진압이 중요하다. 이번 훈련에선 황금시간인 10분 이내 화재를 초기진화하고 시민들을 외부로 신속하게 대피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실제 '03년 6월 터널 내에서 미니버스와 승용차의 추돌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당시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던 곳이다.
또한 교통량이 많은 도심지 터널의 경우 화재시 소방차의 신속한 진입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터널 반대쪽에서도 다른 소방서 소방차가 먼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도 실시될 예정이다.
먼저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면 운전자는 소방차로 확보를 위해 차량을 도로 가장자리에 정차하고 시동을 끈 후 키를 차량에 남겨두고 터널 내 위치 번호판을 이용해 119 또는 터널 내 설치된 긴급전화로 신고한다.
터널 내 긴급 상황 발생시 터널 내 설치된 위치번호판의 숫자를 말하면 사고위치를 즉시 알 수 있다. 현재 서울엔 연장 200m 이상의 32개 터널에 위치번호판이 설치돼 있다.
또한 주변 소화전 소방호스나 소화기를 사용하여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화재 진화가 어려울 경우 화재 발생지점에서 가까운 피난연결통로나 터널 밖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한다.
이번훈련은 실전훈련으로 모든 차량의 라디오에서 재난방송이 나올 예정이며, 터널 내 스피커를 통해서도 안내된다. 운전자가 FM라디오 어떤 채널을 듣고 있더라도 자동으로 화재신고를 안내하는 재난방송을 청취하게 된다.
현재 도로터널은 전국적으로 2,382개소가 있으며 이중 연장 1,000m 이상의 장대터널은 2017년 기준 499개소로써 20.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2년 306개소에 비해 63.0%가 증가한 수치이다.
시는 서울에 있는 터널 총 40개소 중 연장 500m 이상의 터널 17개소와 지하차도 3개소 등 총 20개소에 대해 화재사고 시 초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연 1회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