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인이 알린 당시 급박한 상황...'경악+공포'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8.10.19 16:12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남궁인 SNS 캡처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밝혔다.

19일 남궁인씨는 자신의 SNS을 통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가 이송된 것으로 알려진 병원의 그 시각 담당의가 나였고, 그 뒤에 남겨진 나의 주관적 생각"이라고 말을 꺼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남궁인씨는 "일요일 아침 팔과 머리를 다친 20대 남자가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는 침대가 모자를 정도로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상처가 너무 많았다. 복부와 흉부에는 한개도 없었고 모든 상처는 목과 얼굴 칼을 막기 위했던 손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범벅을 닦아내자 얼굴에만 칼자국이 30개 정도 보였다. 대부분 정면이 아닌 측면이나 후방에 있었다. 개수를 전부 세는 것은 의미가 없었고, 나중에 모두 32개였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남궁인씨에 설명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는 의식이 없었으며 손과 발 정도만 무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남궁인 씨는 "얼굴과 손의 출혈만으로 젊은 사람이 죽었다. 그러려면 정말 많은 의도적이도 악독한 자상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당시의 상황 묘사에 네티즌들은 충격을 받고 있다. k130 "공명정대하게 밝혀서 억울하게 죽는 피해자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wnsu**** "어떻게 가해자 인권만 중요하냐 우리나라는", luck**** "살인마 얼굴 공개해라", mars**** "피의자 신상 공개하고 강력하게 처벌하자"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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