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내년 최저임금 10.9% 인상 취소해야...안되면 7월로 늦추는 방안 강구”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8.10.19 12:54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 뉴스1 제공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내년도에 10.9%로 예정된 최저임금 인상을 취소해야 한다"며 "만약 이게 법리적으로나 또는 여러가지 여건상 정 안 되면 최소한도 최저임금 인상 시기를 7월1일로 늦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망한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개혁안을 만들어 의원들과 논의하고 여야 원내대표와 상의해 금년 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어제 저녁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북한 방문을 요청했고 교황이 사실상 수락했다. 문 대통령 수고 많았다. 축하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은 빨리 초청장을 보내서 교황의 방북을 실현하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문제를 국제관계, 특히 미국과의 관계에 유념해 차분하게 끈기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비무장지대 지뢰작업 현장을 시찰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독선이 도를 넘고 있다"며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비서실장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니"라고 언급했다. "이래서 제왕적 대통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구성된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했고 대통령도 동의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채택돼야 한다. 우리 당도 이제 당내 정개특위를 다시 가동해 선거제도 개혁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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