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강 이포보 목표수위 개방 완료…10월 17일 금강 3개보 수문 처음으로 완전 개방

한강 이포보는 10월 15일 목표수위(EL.26.4m) 도달, 어패류 구제 지속 및 모니터링 강화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2018.10.17 21:32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한강 이포보가 10월 15일 오후 4시에 목표수위(EL.26.4m)까지 수위 저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포보는 10월 4일 관리수위(EL.28m)에서 시작하여, 수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당 2cm 이하로 천천히 수위가 내려갔다.

환경부는 수위저하 과정 중, 어패류 구조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14명 구조반 편성)하여 현재까지 7만 3,000여 개체의 패류를 구조‧방생하는 등 어패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였고, 향후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어업피해에 대해서는 직‧간접적인 구제방안을 마련하여 주민들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수위저하로 인해 이포보 상류 수변지역의 면적이 증가하고 자갈로 이루어진 하상 노출지가 나타났으며, 하상 노출지에 백로 등 조류가 육안으로 관찰되기도 하였다.

백제보는 10월 15일 14:40부터 수위 저하를 재개(시간당 2~4cm)하였으며, 10월 17일 완전개방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백제보가 완전개방 되면, 금강 수계 3개보가 완전개방 상태에 도달할 예정이다. 

백제보는 9월 11일부터 단계적 수위 저하 중 지하수 부족 문제(인근 120여 가구 중 12건)가 발생하였으나, 금강유역환경청‧부여군․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협력하여 지하수 펌프를 교체하고 신규 관정(16개)을 설치하는 등 지하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

백제보는 10월 말까지 완전개방을 유지하고, 이후 수막재배를 위해 수위 회복을 시작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후에도 지역의 용수 이용, 생태계 변화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것이며, 민‧관 협의체,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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