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신비전, 떠들썩한 소문은 무엇?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8.10.17 16:4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인체의신비전' 공식 페이스북 캡처

스위스에서 개최를 앞둔 '인체의 신비전'이 금지당했다.

17일 AFP통신의 보도에 다르면 스위스에서 '인체의 신비전' 행사가 결국 금지돼 개최가 불가능해졌다. 독일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 박사가 기획한 '인체의 신비전'은 그간 중국에서 처형된 죄수 시신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등에서 열려 많은 인기를 얻었던 '인체의 신비전'은 당초 19~21일 스위스 로잔시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고문에 반대하는 기독교도 그룹(ACAT)' 인권단체의 격렬한 반대로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인체의 신비전'에 전시된 표본이 중국 유명 아나운서 장웨이제가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되었다. 지난 1998년 돌연 실종된 장웨이제는 중국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와 내연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2012년 '인체의 신비전'을 본 한 중국인이 '해부된 임산부 표본이 장웨이제와 닮았다'고 주장해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폰 하겐스 박사는 "유족이 신분을 밝히는 걸 원치 않아 표본의 정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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