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춘 국립국어원장, “세종대왕 ‘한글 정신’ 기억해야 할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2018.10.08 10:4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소강춘 국립국어원장
문맹률을 1% 미만으로 낮춘 단순하고 과학적인 언어 한글. 세종대왕은 즉위 25년(1443년) 훈민정음(한글)을 창제했다. 위민(爲民), 애민(愛民), 민본(民本)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든 기본정신이다.
당대의 뛰어난 과학자이기도 했던 세종대왕이 백성을 아꼈다는 얘기는 다양하게 소개된다. 관청에 근무하는 노비가 아이를 낳으면 100일 동안 복무를 면제해 주기도 하고, 아이를 낳은 아내를 돌보라고 남편에게도 30일의 휴가를 주었다. 특히 어린아이와 노인, 장애인에 대한 복지정책은 현재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한글날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소강춘 국립국어원장은 한글의 우수성보다 ‘왜’ 한글을 만들었는지 ‘의미’를 강조한다. “당시 백성들이 자기 생각을 글로 못써서 당한 불이익과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게 한글이다”고 말하며 “고위 공무원이나 나라를 움직이는 지식인들이 덜 배우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하는 정책을 만들고 전파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쉽고 품위 있는 말을 쓰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립국어원을 찾았다. 

-취임후 한달이 지났다. 그간의 소회는 
▶“국립국어원은 국어연구기관으로 출발해 30년이 되었다. 연구뿐만 아니라 국어 정책을 담당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정책의 입안도 중요하지만 실행하고 알리는 일도 중요한데 그간 이 부분이 부족했다. 만만한 일은 아니겠지만 국민이 인정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하는 일을 알리고자 한다.”

-국립국어원이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달라
▶“국어 발전을 위한 어문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위하여 다양한 연구 사업을 수행하는 임무가 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먼저 국어 정책 수립에 필요한 조사와 연구를 하고 언어 규범을 보완하고 정비하여 국민의 언어생활 편의를 증진한다.

또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국민의 국어 능력을 증진하고 국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하며, 국어 언어 자원을 수집하고 언어 정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국어로서 한국어와 우리나라의 또 하나의 독립적인 언어인 수화언어(수어)와 한국점자 등을 아우르는 특수언어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공공기관 언어의 소통성과 공공성의 향상에 관한 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공공기관과 대중매체의 언어, 즉 공공언어가 아직 난해하고 낯선 외국어, 한자어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행정, 방송, 교과서 및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언론에서 사용되는 낯선 외래어, 어려운 한자어 등을 다듬어 나가고자 2004년부터 국민과 함께 우리말 다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중앙행정기관의 보도자료를 진단 평가하여 소통성과 공공성이 부족한 보도자료에 대해서는 개선 권고 활동도 하고 있다. 또한 국가 차원의 공공용어 번역 관리 체계 부재로 기관별로 번역이 추진되는 등 업무 비효율화가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2013년부터는 공공용어 번역 표준화 사업을 통해 오역하거나 번역 용어가 불일치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금년 하반기부터 정책명, 사업명 등의 사전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행정용어와 각 분야의 전문용어도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정책명, 제도명, 사업명 등) 중 어렵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국민이 직접 찾아 국어원 게시판에 제보할 수 있도록 ‘공공언어 개선 국민 제보’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언어 개선 국민 제보 게시판에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여 공공언어 개선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공공언어 개선 국민 제보 참여 행사’를 8월 30일부터 2주간 진행했다. 행사 기간이 짧았지만 100건 가까이 제보가 접수되어 국민이 공공언어 개선에 관심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보된 내용 중에 우수 사례 10건을 선정하여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며, 개선이 필요한 내용은 해당 기관에 개선 권고 공문을 발송하는 등 개선 조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정부가 국민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에게는 쉬운 공공언어 사용을 부탁드리고, 국민께는 공공언어 개선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

최근 발전하고 있는 남북관계와 더불어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 전문용어, 북한어 말뭉치 구축 등과 같은 남북 언어 자료 구축과 남북 언어 통합을 위한 국제학술회의와 같은 학술 교류를 추진하는 등 남북 언어 통합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강춘 국립국어원장

#한국어 지식 대사전, 국어문화 전반까지 확대하고파

-취임 후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우리말 표현법과 신어(새롭게 쓰이고 있는 말) 등을 넣은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을 2016년 발표했다. 100만 어휘를 보유했는데 어휘를 넘어 국어 문화 전반까지 확장해서 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단순히 뜻풀이를 떠나서 관련된 이미지 동영상을 연결한다든가 전통문화 등을 함께 구현하고 최근 생산되는 전문용어나 관련 이미지까지 넣는다면 세계적인 사전이 될 수 있다. 그것을 담을 만한 장은 있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되어 있다. 

이 사전을 완성시킴으로써 국어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기관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실제로 국어문화는 국어로 생산되는 우리 모든 연구 결과물이 포함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라면 인공지능의 언어 영역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모든 언어가 다 포함된다. 거기까지 영역을 넓히는 것이 우리 국립국어원의 몫이다.
또 어문 규범과 일상생활에서 쓰는 언어의 간극을 줄여 국민이 쉽고 편하면서도 규범에 맞는 언어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문 규범을 현실화하는 한편, IT 기술을 활용해서 쉽게 규범을 접하고 편리하게 적용해서 쓸 수 있도록 힘쓰겠다.
그 다음이 남북 언어 통합이다. 이 일을 하고 싶어서 왔는데 지금은 분위기 조성도 되고 있으니 이런 분위기면 남북 언어 교류를 통해 남북 언어 통합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개인적으로 1994년부터 남북 언어 통합에 관한 일을 했다. 당시 국어학자와 컴퓨터학자들이 모여서 한글을 컴퓨터로 어떻게 쓸 것인지 논의했었다. 그때 한글 자모 순서도 통일하고, 키보드 자판도 통일하고 전산용어도 통일해보자고 했었다. 그런 일을 해본 경험이 있고, 남북 학자들이 쭉 만났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인적 네트워크가 있다. 그때 일했던 사람들 중에 내가 거의 마지막 일할 수 있는 세대다. 남북의 이 관계를 복원해서 언어 통합을 해야 한다.”

-남북 언어 통합 사업의 진행 상황은
▶“북한어와 재외 동포 언어의 실태를 조사하고 비교하는 한편, 언어 통합을 위한 각종 연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일본·미국·중남미 등을 포함한 재외동포 언어 실태 조사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남북 및 재외동포 언어 전문가가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국제학술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또한 남북 언어 통합 연구와 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북한어 말뭉치를 구축하고 있으며, 용어 차이 때문에 남북 교류 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야별 남북 전문용어 구축 사업 또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연구, 조사 사업을 통해 남북 언어 통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갈 것이다.”

-‘21세기 세종계획’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립국어원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처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1998년 시작했던 ‘21세기 세종계획’은 국어 말뭉치, 전자사전, 한민족 언어 정보화 등 많은 사업을 2007년까지 수행하여 2억 어절 가량의 국어 말뭉치와 60만 항목의 전자사전을 구축한 바 있다. 그런데 ‘21세기 세종계획’이 끝난 이후 지금까지 국어 사용 환경이나 한국어 처리 기술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컴퓨터로 우리말을 처리하는 기술의 경우에도 ‘알파고’가 등장함으로써 이전에 적용하던 방식이 완전히 바뀌게 되어 컴퓨터가 대량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자료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에서는 변화된 국어 사용 환경을 반영하면서 인공지능 기술 개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학습 자료인 국어 말뭉치를 올해부터 구축하게 되었다.

올해는 총 3100만 어절의 말뭉치를 시범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올해 마련한 지침과 실행 계획을 가지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10억 어절을 목표로 국어 말뭉치를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시작할 국어 말뭉치 구축 사업은 특히 산업계, 학계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우리나라의 인공지능과 언어 처리 산업 발전에 국어 말뭉치가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나갈 예정이다.”

-2013년부터 4년간은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장을 맡아 범국가적으로 추진한 ‘안녕! 우리말’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앞장섰다. 성과는 어땠나
▶“2015년부터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에서 범국민 언어문화개선 ‘안녕! 우리말’ 운동의 사무국을 맡고 있다. 그동안 전국 10개 지역 대학생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를 운영하여 우리 사회의 잘못된 언어문화에 대한 개선 활동을 펼치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공언어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청소년 동아리 지원, 언어문화 경진대회 개최,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 강좌 운영 등)을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KBS 도전 골든벨 특집방송, MBC 우리말나들이 특집방송 등)을 제작·방영했는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쉽고 바른 언어문화가 우리 사회에 확산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왜 한글을 만들었는지 의미를 되새겨야

-한글날이 10월9일이다. 한글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한글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면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해례본), <훈민정음>(언해본)으로 미루어보아 1443년에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이라는 문자를 창제하였다는 사실은 분명한 역사의 기록이다. 문자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에 대한 해설서를 발간하게 하여, 백성에게 널리 알린 날을 기념일로 삼아 기리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훈민정음>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은 그 제작 원리다. 소리에 관한 자연 질서를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자음 글자 다섯 자를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것은 문자학의 역사에서도 대단한 일이다.
다른 문자들은 대부분 주변의 사물 형상을 본떠서 만드는 방식을 취하는데 반해 소리 글자를 새로 만들면서 그 소리를 내는 발음기관을 직접 본뜬 글자는 이 세상에 한글 이외에는 없다. 소리 글자를 새로 만들어 그 소리를 내는 발음기관을 직접 본떠 만들었다. 
▲소강춘 국립국어원장
이미 우리 한글의 우수성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됐고, 이 시점에서 나는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세종은 당시 최고의 학자였고, 세종 25년이면 학문적으로 완숙기에 접어 들었을 때다. 그때 세종이 가진 생각은 국민에 대한 사랑과 애절함이었다. 여자 노비가 만삭이 되어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소나 말도 새끼를 낳을 쯤엔 일을 안 시키는데 어쩜 그리 일을 시키냐며 노비에게 여성 휴가 제도를 도입한 사람이 세종이다. 

세종이 백성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있다. 백성들이 자기 생각을 글로 못써서 당한 불이익과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게 한글이다.
고위 공무원이나 나라를 움직이는 지식인들이 덜 배우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하는 정책을 만들고 전파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당시의 세종이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을 우리가 가진다면 그런 문제가 조금은 해결될 것 같다. 사회 지도층에 있는 분들이 이제는 국민을 생각하고 잘 전파되고 가능한 한 품위 있는 말을 쓰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외국어까지 원 발음에 가깝게 표기가 가능한 옛글자를 살리자는 주장을 하는 학자들이 많다
▶“옛 글자라고 하는 것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글자를 가리킨다. 반치음 시옷(ㅿ)이나 순경음 비읍(ㅸ) 같은 것이다. 이러한 글자는 해당 말소리가 없어진 언어 변화에 따라 역사적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이다. 이처럼 현대 우리말 표기에는 필요치 않아 사라진 문자를 인위적으로 살리게 되면 출판, 산업 등 국민의 언어생활에 오히려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또한 옛 글자 몇 가지를 살린다고 해도 모든 외국어를 원음에 가깝게 표기할 수는 없다. 국제음성기호 중 한국어에 없는 발음은 70개가 넘는다. 따라서 서너 개의 옛 글자를 살린다 해도 이를 해결할 수는 없다. 더욱이 세계 어떤 나라도 외국어를 표기하기 위해 자신들의 언어에는 필요 없는 글자를 만들거나 살려내서 쓰지는 않는다. 한 나라의 문자는 어디까지나 그 나라의 언어를 표기하기 위한 수단이고, 현대 한국어는 현행 한글 24자모만으로 충분히 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옛 글자를 살려 쓰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종 신조어와 준말로 변해가는 한국어 훼손의 문제에 대한 의견은
▶“언어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그 시대 삶의 모습이지 누가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신어 조사를 하고 있다. 빨리 사라지는 것도 있고 오래가는 것도 있다. 의미가 있다.
신어는 대개 상황에 맞는 새말, 어감이 다른 새말이 필요할 때 생겨난다. 또 준말은 단시간에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표현하려고 할 때 생겨난다. 신어나 준말은 우리말 표현의 폭을 넓히고 언어를 편리하고 생동감 있게 쓰도록 하는 긍정적 면이 있다.

그러나 새롭게 만들어진 말은 대부분 그 의미를 금방 파악하기가 어려워 일부 세대에만 통용되는 경우가 많고, 세대를 아울러 널리 쓰이지 못한다는 점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신조어와 준말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여 소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쉽고 바르고 품격 있는 언어를 쓰도록 국립국어원이 분위기를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독자들께 한 말씀

▶“한국어가 처한 환경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알맞은 언어 정책을 펴나가겠다. 어문 규정을 비롯한 국어 생활의 표준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여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서 한국어가 편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민족어 통합의 밑바탕을 다지겠다. 세계인의 언어로서 그 위상을 더욱 높이고 튼튼히 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의 안팎을 충실히 다져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국어의 민주화는 우리가 언어를 규제하거나 통제하는 게 아니라 언어를 쉽고 편하게 써도 품격이 갖추어져 있는 거라고 본다. 국어에도 진정한 민주화가 일어나는 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現 국립국어원장
전북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학사, 박사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학장
전주대학교 중등교육연수원 원장
전주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원장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 회장
제11대 국립국어원 원장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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