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세계 최대 규모 ‘독일 베를린 철도차량 수송기계 전시회’ 한국관 운영

‘모빌리티의 미래(The future of mobility)’ 슬로건 맞춰 디지털·친환경 혁신기술 선봬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2018.09.20 12:22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전 세계적으로 고속철도 시장선점과 차세대 철도차량 개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 철도·수송기계 전문 전시회에 우리나라 철도차량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혁신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KOTRA(사장 권평오)는 현지시간 18일부터 21일까지 세계 최대 철도차량 전문 전시회인 ‘독일 베를린 철도차량 수송기계 전시회’(InnoTrans 2018)에 한국철도차량산업협회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밝혔다.

총 38개 한국기업(한국관 13개사, 개별참가 25개사)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전시회는 총 60여 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철도차량 및 수송기계 관련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이다. 특히 유럽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게이트웨이’ 전시회로 불린다.

올해 전시회 슬로건은 혁신적인 정보 및 통신 솔루션, 신소재 및 지능형 안전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철도산업의 미래를 개척하자는 의미의 ‘모빌리티의 미래(The future of mobility)’이다. 이에 맞춰 전시회 기간 중 다양한 포럼, 간담회 등이 개최돼 참가자들이 철도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체감하고 최신 정보를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유럽 철도차량 산업은 디지털,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전환을 모색함에 따라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별로 열차 내 디지털 플랫폼 구축 및 수소 연료전지를 비롯한 대체연료를 활용한 철도차량 개발 등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어 해당 산업분야의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진출기회가 되고 있다.

한국관 참가기업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춰 철도용 센서, 철도차량용 부품 등에 혁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품해 경쟁 기업과 당당히 겨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이앤디전자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활용해 철도용 전류전압 센서 등을 선보이면서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고, 회명정보통신은 4G LTE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LTE-R 차상단말기를 출품해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찬 KOTRA 함부르크무역관장은 “독일 베를린 철도차량 수송기계 전시회는 최근 철도차량 산업에서 대두되고 있는 디지털, 환경, 안전 관련 이슈에 부응해 국내 철도차량 기업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홍보하고 최신 트렌드도 함께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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