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평화의 방관자·방해자로 남을지 결정해야...한반도 평화에 힘 보태 달라”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8.09.20 12:2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 뉴스1 제공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예정된 본회의에 대해 "본회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대야 관계를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예정됐지만 현재까지는 본회의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를 위한 법안들을 오늘 반드시 처리해서 이번 추석에 국민께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오늘 마지막 순간까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인내심을 가지고 합의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전날 발표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핵과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모든 예상을 뛰어넘는 정상들의 결단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협상이 진전되면 연내 종전선언까지 단숨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에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독 우리 나라 보수 야당만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전혀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당이 언제까지 평화의 방관자, 방해자로 남을지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에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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