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도 인사 부각? 문재인 대통령의 품격

머니투데이 더리더 소진영 기자 2018.09.20 10:34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제공
북한 조선중앙TV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첫 날 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그의 90도 인사에 주목했다.

북한 TV는 지난 19일 오후 3시 10분쯤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국제비행장 도착 영상을 방영했다. 북한 TV 카메라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반갑게 포옹하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오랫동안 비췄다.

TV는 북한군 의장대 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 각하,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의장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라고 보고하는 모습도 여과 없이 방영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시민에게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은 3차례 이상 내보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평양 대극장에서는 2층 관람석에서 1층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 등이 부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연설을 할 때도 15만 관중 앞에서도 90도 인사를 선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90도 인사는 북한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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