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분노만 키운 ‘화법’...‘더러운 욕망 억제 못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8.09.19 21:2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제공

이윤택이 여성 단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대한민국 연극계의 거장으로 불린 이윤택은 18년간 여성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가 발각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월 이윤택은 ‘미투’ 운동에 휘말렸을 무렵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당시 이윤택은 “단원들이 항의할 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매번 약속했지만, 번번이 제 자신을 다스리지 못해 큰 죄를 짓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제가 된 ‘성기 안마’에 대해서는 “극단 내에서 18년간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형태의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쁜 짓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죄의식을 가지면서 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면서 “성추행이라 생각한 줄 몰랐지만 그렇게 여겼다면 사죄하겠다”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로 더욱 화만 불러일으켰다.

한편, 누리꾼들은 “tera**** 올해 대한민국의 미투는 한국사에 기록될 겁니다. 당연히 이윤택을 비롯한 예술가 및 연예인들도 기록되겠죠. 그 범죄의 판결 결과도 기록될 겁니다. 여러분은 지금 한국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겁니다.”, “osh0**** 이윤택은 벌받는데 김기덕이나 조재현은? 여전히 그대로네??”, “magi**** 고작 6년이냐? 우리나라법이 이리 약하니 제2 제3의 이윤택 조재현 김기덕이가 나오는거다 악질적이고 심각한 법죄인데 최하 12~15년 때려야지”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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