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정경두 청문보고서 채택...“큰 흠결 없고 도덕성·전문성 지니고 있어”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8.09.19 14:3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 뉴스1 제공

국회 국방위원회는 1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국방위는 지난 17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정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검증한 뒤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도덕성 보다는 정책검증에 집중하는 등 무난하게 진행됐지만, 주적개념이나 주요 국방현안을 놓고는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지며 청문회 당일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불발됐다.

국방위는 청문보고서에서 "후보자는 대체적으로 큰 흠결 없이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의 임무에 전념하여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군 내 주요 직위를 거치면서 다양한 정책적, 군사적 경험을 쌓아 장관후보자로서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도 밝혔다.

보고서는 "남북정상회담 등 안보환경의 변화와 대북정책과 관련,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인식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도 "후보자가 굳건한 대북 대비태세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종전선언 등이 미군철수, 한미동맹 와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국방개혁 및 장병복지 등 국방정책의 추진과 관련하여 국방예산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관련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답변해 국방개혁 및 장병복지 증진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채택된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석사논문 표절', '위장전입'에 대한 언급이 들어갔지만, 따로 부적격 의견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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