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만 시민중심 의정 펼칠 것”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정책적 대안 제시, 남북교류 전초기지 육성 적극 지원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송민수 기자 2018.09.04 17:52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 사진=더리더

▲ 도시경쟁력 갖춘 국제도시로의 탈바꿈과 남북교류 전초기지로 경쟁력 높이는 데 적극 지원
▲ 미래지향 변화에 부응하는 고양시, “105만 시민중심 의정활동 펼칠 것”

인구 105만 명의 대도시이며, 경기 북부의 중심 고양시. 앞으로 남북평화시대의 남북교류 전초기지이기도 하다. 
현재 도시경쟁력 및 자족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방송영상밸리, 문화콘텐츠 조성 등 미래지향적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민선 7기 고양시를 견제하기 위한 제8대 고양시의회 원구성도 마무리됐다. 33명의 의원 중 다수당 의원이 반수가 넘어 소수당의 견제가 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선의 이윤승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엽1·2동)이 고양시의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이 의원은 2010년 민주당 비례의원으로 시의회에 입성해 2014년 재선에 성공, 8년간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 의장을 만나 고양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 사진=더리더
-고양시의회 의장 취임을 축하드리며 소감을 부탁 드린다

▶“제8대 고양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105만 대도시인 고양시의 살림살이를 감시·견제하는 의회의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울러 시민들의 수준 높은 의식에 맞춰 다양한 입법활동 및 정책 개발로 시민들에게 더욱 윤택한 삶을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이에 나를 포함한 제8대 고양시의회 의원 모두는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시민을 위한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고양시의회가 선진의회로 발돋움하는 데 의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3선 의원으로 의장이 되셨다. 의회 운영을 이끌어나갈 청사진이 있다면
▶“고양시의회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을 높이고 전문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정책 중심의 의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우리의 의무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의원 연구단체 활동분야를 다양화하고 의원 개인의 맞춤형 교육 및 입법 능력을 향상시켜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 등 소외계층의 용기와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정책들을 발굴해 고양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시민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민주당 의석이 절반 이상이다. 원구성에서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시민들은 우리 의회가 대립과 갈등이 아닌 ‘협치와 화합’의 정신으로 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원한다. 또한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기도 하다. 의장으로서 원구성 과정에서 소속당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원구성을 마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원구성 전 소속 당대표들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해 결국 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결과라 생각한다. 또한 저희가 시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독단적으로 이끌어갈 수는 없다. 한 명의 의원이 아닌 전체 의원을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정당을 초월해 다른 당 의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 사진=더리더
-의회에서 소수당의 견제가 약해, 다수당의 독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고양시의원 33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21명이고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8명, 정의당 소속 의원이 4명이다. 소속 정당에 따라 정치적 성향 등이 다를 수 있지만 고양시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민의를 대변해야 한다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전체 의원을 이끌어가야 하는 의장으로서 소속 당의 의지가 아니라 전체 의원들과의 협치와 소통을 이뤄낼 것이다. 아울러 고양시민을 위한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 이해를 구한다면 의원들과의 신뢰가 구축되고 더 좋은 의견이 모아질 수 있다고 본다. 언제든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의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양시 당면과제로 중요한 현안 몇 가지를 꼽는다면
▶“현재 고양시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과제는 도시경쟁력 및 자족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민선 6기 및 제7대 의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방송영상밸리, 문화콘텐츠 조성 등 미래지향적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 차질 없이 완성되면 고양시의 미래 지형이 바뀔 것이다.
또한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어버리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크게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 고양시의회는 이러한 대형 사업이 시민의 입장에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고 집행부와는 고민과 논의를 함께 함으로써 사업 시행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다.”

▲ 2018년 고양시의회 의원 의정연수 단체사진/ ©사진=고양시의회 제공
-현재 파주지역이 남북 화해 무드로 ‘파주 통일경제특구’ 등의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고양시는 그 길목에 있다. 준비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남북의 평화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가장 크게 부각되는 지역이 우리 고양시라 생각한다. 고양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지만 우리 고양시가 남북평화시대의 남북교류 전초기지를 선점해 획기적인 경제효과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있다. 의회에서도 고양시의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적극적 지원에 나설 것이다.”

-이재준 신임 고양시장과 함께하게 되었다. 업무 조율에 있어 전 시장과는 사뭇 다를 듯한데
▶“민선 7기 고양시장으로 취임한 이 시장은 경기도의회 재선의원이었다. 이 때문에 고양시 지역 현안에 대해 많은 정책적 계획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 본다. 또한 도의원 시절에도 고양시의 일이라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이루려고 하는 등 의지가 높은 분이라 생각한다. 성실함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하셨던 만큼 고양시장으로서 시민을 위한 시정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양시의회의 본연의 역할은 고양시정의 견제와 감시에 있다. 견제와 감시의 의미가 고양시 정책에 대한 비판이나 반대의 입장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책이라면 시의원 모두가 두터운 협력 관계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질책과 비판보다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인 의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고양시의회 의장으로서 고양시 발전을 이루는 데 힘을 쏟겠다.”

▲ 사진=더리더
-고양시 민선7기 이 시장의 공약을 확정하고 향후 4년간의 로드맵이 될 시정 방침과 시정 목표를 확정할 ‘고양시 평화경제준비위원회’ 출범에 대해

▶“새롭게 출범한 민선7기 공약사항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시정 방침을 제시할 ‘평화경제준비위원회’는 고양시민 전체의 폭넓은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시정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화통일 경제준비위원회에 참여한 시의원, 학자, 시민 대표 등 위원들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기대했던 정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시민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의 입장에서 견제 및 감시와 함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생활민원 등에 비중을 많이 둔 것 같은데
▶“고양시 지역 발전과 105만 고양시민의 더 나은 삶의 질 향상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 이에 다양한 입법활동 및 정책 개발과 함께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 있는 생활민원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귀담아 들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생활민원 해결 과정을 통한 고양시 지역발전 정책이 개발될 것이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 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여 시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고자 노력하겠다.”

-의장 임기 동안의 각오에 대해
▶“현재 풀뿌리 민주주의 의회가 시작된 지 27년을 거치면서 시민들의 지방자치 의식이 향상되었다. 이에 고양시의회에서도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정책 개발과 연구 활동으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야 하는 중대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울러 제8대 고양시의회는 소통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변화와 발전의 시대에 발맞춰 나가겠다. 또한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는 전문성 있는 선진의회로 발돋움하는 데 의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現 제8대 전반기 고양시의회 의장
現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운영위원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고양시 자치분권협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여성국장 
-2014년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 ‘지역발전공로대상’ 수상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9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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