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배구 여제’의 남모를 속사정...‘후배들 해외리그 나갔으면’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8.08.21 19:5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김연경 SNS

김연경 선수가 화제인 가운데 그녀의 고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연경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여자 배구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4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연경 선수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금메달에 대한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 일본, 터키, 중국 리그를 석권한 배구 여제 김연경은 세계 배구 선수들 중 연봉 1위에 오른 선수로 성장했지만, 그 뒤를 잇는 후배들은 아직 없어 걱정이 앞선다.

이에 김연경은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해외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 실제로 알아본 적도 있다. 그런데 해외로 나가서 다시 시작한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다”라며 “3~4년 정도만 해외 리그로 나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FA 신분으로서 해외 리그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며 “다시 신인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죠. 연봉도 적어지죠. 그 모든 걸 감수하고 가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거라는 보장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같이 극복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말뿐이잖아요. 제가 대신해 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았죠. 그래서 강하게 권유를 못하겠다”며 후배들을 아끼는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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