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포 굴욕 이후에는 '하루종일 잠 못자?'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8.08.21 15:0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제공

황희찬이 사포 기술을 실패해 축구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됐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한국 대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공격수로 나섰다. 이날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 대표팀은 예상치 못한 키르기스스탄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후반전 에이스인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서 한국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많은 기대를 모았던 황희찬은 후반전부터 투입됐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일명 '사포'(레인보우 플릭)이란 기술을 보였지만 실패해 논란이 되었다.

'사포'는 화려한 발기술을 사용하는 고난도 기술이지만 성공하기가 어렵고 상대팀이 불쾌해할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다. 유명 축구선수인 네이마르가 애용하는 기술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 6월 28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월드컵에서의 실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날 거의 하루종일 잠 못잤다"며 "그런 부분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다음에 더 잘하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개인적으로 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와서 아쉽긴 하다"며 "이렇게 값진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좋게 생각한다. 이제 쉬는동안 생각 많이 하면서 좋은 선수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heleader@mt.co.kr

정치/사회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