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대표 후보 “전북 발전 위해 당 내 ‘전북발전특별위’ 구성할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송민수 기자 2018.08.20 15:22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 뉴스1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0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의 발전을 위해 당내에 전북발전특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전북지역 기자들을 만나 "전북이 호남 속에서도 이중의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으로 전북특위 구성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송 후보는 "새만금 사업이 시행 초기부터 찬반논란이 있었으나 이왕 진행된 것에 대해 가부를 따지는 것은 무익한 일"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전제 하에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틀째 호남권 지역위원회를 순회하고 있는 송 후보는 또 상대후보들을 겨냥해 "어제(19일)자 여론조사에서 저는 1등으로 올라섰다. 계파에 기댄 정치는 새로운 갈등을 내포하고 있고 전당대회 이후 후유증도 염려된다"면서 "민주당을 하나로 통합하려면 아무런 계파나 계보가 없는 제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어 자신을 포함한 386세대들의 자기반성과 선배 세대들이 욕심을 버려야 정치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김대중, 김영삼, 이철승과 같은 선배들이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온 것처럼 386세대들이 힘을 모아 세대교체를 주도해야 하는데 각각의 계파로 흩어져 세대의 가치를 세우지 못한 부끄러움이 있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당차게 시대정신의 가치를 세우기 위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미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해 본 분들이 새로운 권력에 집착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판하면서 "(이 분들의 도전으로 인해)정치가 생명력과 역동성을 잃고 청년들의 도전을 좌절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뒤 완주, 군산, 익산지역위원회를 잇따라 방문해 전북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난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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