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원내대표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 합의, 협치 위한 첫걸음”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2018.08.17 11:1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 뉴스1 제공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에 합의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협치를 위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언급하면서 "청와대와 여야가 국민과 국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러면서 "여야정상설협의체 구성에 흔쾌히 동의해준 야당 대표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중요한 것은 협치정신의 실천"이라며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합의문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첫 시작이 8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처리"라며 "여야가 합의한대로 주요 민생경제 법안과 규제혁신법안을 8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하고, 상가임대차보호법과 규제혁신법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회동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판문점선언 비준과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선 "야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한다면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 '귀배괄모'(龜背刮毛.거북의 등에 있는 털을 깎는다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을 무리하게 하려고 하는 것을 이르는 말)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면서 "특검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했다.

그는 "김경수 지사는 스스로 수사를 자처했고, 적극 협력했다"며 "도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데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특검이 실체적 진실이 아닌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이 확인한 것은 드루킹 일당의 일방적 진술일 뿐 밝혀진 혐의는 아무 것도 없고, 진술 자체도 오락가락해 믿을 수 없다"며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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