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한국인이 납치되었다.  

1일 외교부는 한국인 1명과 필리핀 3명이 리비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되어 현재 억류된 상태라고 공식적으로 전했다. 앞서 외교부는 국민 안전 차원에서 엠바고(보도유예)를 내렸지만 리비아 현지 언론을 통해 피랍영상이 공개되면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현지시간)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 있는 한 회사 캠프에서 한국인 1명과 필리핀 3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리비아 현지매체인 '218뉴스'는 페이스북 계정에 피랍 영상을 올려 납치사실이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납치된 사람들은 힘든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도움을 요청했다.

리비아에서 무장단체에 의한 납치 사건은 빈번한 편이다. 특히 리비아의 경우 잦은 내전과 정전 불안으로 인해 치안이 안전하지 않다. 또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등에 의한 폭력과 납치가 잦아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