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라정찬, 주가 ‘거품’ 걷힐까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한희 기자 2018.07.18 10:55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제공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한 주가조작 혐의로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18일 서울 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라정찬 대표는 지난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후 머무른 남부구치소에 그대로 수감됐다.

앞서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부장검사 문성인)은 지난 13일 허위, 과장 정보를 활용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라정찬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네이처셀 주식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는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한 기대감이 컸다.

네이처셀 역시 조인트스템이 수술 없이 주사로 투약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해 허가를 받을 것이라 자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식약처가 허가를 반려하자 이후 네이처셀 주가는 급락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네이처셀의 시세조종 의혹을 살펴본 뒤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7일 서울 영등포구 네이처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네이처셀은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라정찬 대표가 현재 구속돼 수사 중에 있으나 본 건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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