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드루킹 연루?..'누군지도 몰라'

머니투데이 더리더 구민호 기자 2018.07.17 15:5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노회찬 의원 페이스북 캡처

특검이 '드루킹'사건에 노희찬 정의당 원내대표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판단했다.

17일 허익범 특별검사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경제적공진화모임 핵심 회원 도 모 변호사(61)를 긴급체포했다. 도 변호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및 증거위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상융 특검보는 "도 변호사는 2016년 드루킹과 공모해 특정 정치인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정치자금을 전달·교부한 혐의, 수사과정에서 혐의 부인 내용을 담은 위조 증거를 제출해 무혐의 처분을 받게 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조사해야 하지만 도 변호사가 주선 해주고, 전달한 것 같다는 혐의"라며 "당시 검찰의 무혐의 결정이 위조된 서류를 근거로 난 것인 만큼 특검은 다시 사건을 인지해 수사하고 있다고 보면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희찬 원내대표 측에 불법 정치자금이 전달된 것으로 특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다시 수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4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노회찬은 드루킹 사건에 대해 "이쯤 되면 의심병 아닌가"라며 "사람과 증거가 다 확보된 상황이니까 검찰의 지휘로 경찰이 수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공모 강연에 대해서는 "제가 만난 분이 드루킹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 그 단체의 대표로는 알고 있었는데 필명으로 소개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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